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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20190601

by 여름햇살 2019.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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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 겨우 볼 수 있는 남자친구와는 아침부터 데이트를 즐겼다. 집근처인 이수역 메가박스에서 8:50에 시작인 조조영화로 기생충을 예약했는데, 30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근처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먹었다. 간만에
먹는 맥모닝은 어찌나 꿀맛이고 커피는 또 어찌나 담배재맛(....)이 나던지.

은근 사람이 많았는데 아침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살짝 묵직한 공기의 습기때문에 예전 유럽 여행 할 때가 기억났다. 아침출발기차라 기차역안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의 묘하게 낯선 분위기가 겹쳐졌다. 그 이야기를 했더니 남자친구가 영국에서 유학 하던 본인의 친구와 함께, 비싼 영국 물가덕에 3일 아침을 버거킹에서 먹고 질렸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햄버거 킬러가 질릴 정도면....ㅋㅋㅋㅋㅋㅋㅋ



유니클로 구경을 가고 싶다는 남자친구와 유니클로쇼핑을 마치고(남자친구만 옷을 입어보고 사고 나는 멀뚱멀뚱.... 남녀가 바뀐 듯 하다), 점심으로 먹은 쟈니로켓. 오리지널과 갈릭을 시켰는데 오리지널이 좀 더 내취향이었다. 갈릭은 좀 고급스러운 맛이었고 오리지널은 "내가 햄버거의 오리지널이다!" 라고 말하는 맛이었는데, 그 맛이 개인적으로 좋았다. 그리고 햄버거가 좀 더 식사같은 느낌(밥먹는 느낌?!?!)이라 더 맛있다고 느꼈던것 같다. 남자친구는 역삼 바스버거랑은 또 다른 맛이라며, 바스 버거는 도대체 언제가냐고...... 예예 다음달엔 바스 버거에서 먹읍시다.

그리고 둘이서 한 번도 함께하지 않은 포켓볼을 게임비 내기로 쳤다. 작은 공으로 하는 건 다 못한다고 하던 남자친구의 말은 진짜였고, 둘이서 한 게임을 가지고 20분씩, 한시간 반 동안 네게임을 쳤다. 이 포켓볼모지리들은 모죠.....ㅋㅋㅋ

의외로 남자친구가 재미있었다며 다음번에도 하자고 하길래 이번에는 탁구를 제안했다. 남자친구의 시험기간이라 이주는 보지 못할 것 같은데, ㅡ.,ㅡ 2주동안 현정화 감독님께 1:1 트레이닝이라도 받아놔야 할것 같다. (이겨서 얻는 게임비보다 레슨비가 더 비쌀것 같지만)

간만에 아무 생각 없이 논 즐거운 주말이었다. 내일은 진짜 진짜 집정리를 해야지. 집이 더럽지는 않은데 물건들을 정리를 잘 해놓지 않아서 너무 어수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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