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주 연속 일요일에 언니네 약국 근무를 하고, 간만에 쉬는 일요일이었다. 약국에 나가면 배우는 것도 많고 시간도 잘가고 돈도 벌어 좋지만, 그래도 쉬는게 제일 좋긴 하다. 평생 두통 없이 살아온 나인데, 몇일 전부터 이상하게 머리가 아프더니만, 이 날은 아침 내내 두통에 시달려서 12시까지 그냥 계속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렇게 기분 나쁜 두통은 또 처음이야...
드디어 마음 먹고 마음 먹었던 집 정리를 했다. 책장에 있는 책을 모두 다 꺼내서 다시 재정리했고, 옷장의 옷과 가방을 모두다 꺼내서 다시 정리했다. (이러고 보니 신발장은 정리를 안했군.. 아차..) 뽀송뽀송한 침대보도 갈고, 세탁기도 3번을 돌렸다. 날씨가 좋아서 빨래가 잘 말라서 기분이 좋았다. 거기에 거나하게 장을 봐서(그래봤자 야채 위주로 장을 봤더니 2만원도 넘지 않았다), 밑반찬도 만들었다. 그렇게 하루를 다 보냈는데도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역시 사람은 쾌적하고 정리정돈된 환경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동물이 맞나보다. 그리고 집을 카오스 상태로 만들긴 하지만 나도 사람이긴 한가보다.(...)
간만에 슈퍼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왔는데.. 사왔을때 하나만 까먹고 안 먹어야지 했는데 밤 9시가 넘어서 세개를 홀라당 까먹었다. 한 번 열면 멈출 수 없는 아이슈크림...
반응형
'일상 > 오늘도 맑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7월 13일 (토) 홍대독서모임 공지 -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4) | 2019.06.09 |
---|---|
20190605-06 (0) | 2019.06.07 |
20190604 (0) | 2019.06.05 |
20190603 (2) | 2019.06.04 |
20190601 (0) | 2019.06.01 |
20190531 (0) | 2019.06.01 |
20190530 (0) | 2019.05.31 |
20190529 (0) | 2019.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