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5
요즘 계속 날씨가 좋다. 햇살이 쨍해서 땀이 나지만, 그늘에 가서 "아무것도 안하면" 시원해지는 날씨다. 바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름날씨! 장마가 오고 습해지면 이것도 끝이니 마음껏 즐기겠다며 점심에는 혼자 피크닉(?)도 나섰다.
보통 점심은 근처에서 "참치"김밥을 먹거나 배가 고프지 않으면 건너뛰는데, 이 날은 굳이 근처 공원을 검색해서 나들이를 나온 것이다.
처음와보는 공원. 한낮이라 사람도 없다. 아주 좋아. 역시 사이공리에서 처음 사먹는 반미. 맛이 좋다. 하지만 내게 베스트 반미는 라오스에서 먹었던 그놈이지!
여름에는 모든 약국이 비수기라더니, 확실히 사람이
없다. 특히나 한약국은 더하다. 이렇게 사람이 없을거면 여름휴가나 가겠다며 비행기표를 뒤졌다. 내게는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사만뽀인뜨가 넘게 있기 때문이지! 음하하!
그런데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없다. 4만 포인트로는 동남아정도까지밖에 못간다. 일본은 가거 싶지 않으니 제외하면 몇시간 안 걸리는 곳은 중국이나 대만정도? 홍콩도 괜찮은데 작년에 다녀와서 또 가고 싶지는 않다. 이렇게 고민만 하다가 창을 또 닫는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니 나는 7월 말에 토익을 쳐야하지 않았던가......? 팔월 말에나 여행을 가야겠구만.
20190626
지난주부터 일이 있었다. 우리집 아래층에서 물이 샌다고 해서, 범인은(?) 우리집이라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몇번의 조사가 있었고 화장실 바닥공사를 다시 해야 된다는 결론에 이르었다. 오마이갓.
그렇게 나는 이틀간 집에서 잠을 못자고 집근처 호텔에서 묶기로 했으니.... 처음에는 불평불만이 입밖으로 튀어나왔으나 오늘 퇴근후 마주함 요 욕조때문에 마음이 조금 풀렸다.
디럭스 룸인데도 침실은 꽤 작다. 대신 화장실이 침실만하다.
얏호. 얼마만의 욕조인가. 간만에 때빼고 광내겠다며(?) 러쉬릉 검색했지만 사당역 근처에 그런게 있을리 만무했고.... 근처 다이소에소 파는 3,000원짜리 거품입욕제로 만족해야했다.
6회용이라는데 그런거 몰랐고 그냥 반을 들이부었다. 삼천원이길래 일회용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서 반 들이붓다가 통을 보니 6회분........
어차피 쓸데도 없으니... 결론은 인공적인 라벤더 향이 너무 강하게 나서 개인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그래도 아쉬운대로 좋았어. 희희희.
욕조가 있으니 그 짝꿍은 당연히 알코올이다.
요즘 술을 안해서 한 캔이나 마시려나 했지만 역시 세캔을 땄고(다섯캔 사온 날 아주 칭찬해), 라벤더 향이 강해서 맥주도 라거는 못 마시고 향강한놈들로만 골랐다.
안주는 달콤짭짭 아몬드.
불편하긴 하지만 기대도 하지 않은 평일 호캉스를 즐기고 있으니, 이 것도 참 좋다. 하지만 주말에는 꼭 집에 가서 나의 화분들을 보고 싶다. 귀요미들이 눈에 아른거리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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