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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수영은 또 안갔다. 이렇게 삼주차 안가는 것인가.. 이럴꺼면 괜히 등록을 했다 싶다. ㅠ 요새 맨날 아침 여덟시에 일어난다. 왜냐면 밤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늦게 일어나서 밤에 잠이 안오는 것인지 무슨 이유가 있어서 밤 늦게까지 못자다가 잠이 들어 늦잠을 자는 것인지 여하간 악순환의 반복이다. 이 윤회를 끊어내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꼬.
늦잠을 자니 매번 서둘게 되어서 일상을 돌보지 못하고, 일상을 돌보지 못하니 짜증이 난다. 게으름을 피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지니 혼자 바쁘다. 뭔가 불만족스럽다. 역시, 이게 전부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아서다. 좀 더 정신을 바짝 차릴 필요가 있다.
새순이 올라오고 있는 극락조. 같이 온 알로카시아는 폭풍성장(너무 후덜덜하게 자라나고 있어서 햇빛이 음지로 이동시켰다) 중인데 반해 요 아이는 별 반응이 없다가 요렇게 새순이 하나 올라온 것이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사진으로 굳이 찍어 남겼다. 늦잠을 자서 매일 아침 바쁜데도 지난 밤 초록이들은 잘 지냈는지 확인을 한다. 요즘 나의 큰 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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