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7
아침은 맥모닝세트. 아침에는 보통 슴슴하게 끓인 된장국과 밥을 먹고 오는데, 호텔살이중이라 외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김밥을 먹을까 하다가 점심에도 김밥을 먹게 될 것 같아 맥모닝을 골랐는데, 맛있긴 맛있다. 크흑.
점심은 냉면. 더워서 그런지 차가운 것만 먹으려고 한다.
저녁은 착한피자. 착한피자 노래를 일주일간 부른 남자친구때문에 먹게 되었는데, 살짝 짜긴 하지만 역시나 맛있다. ㅠ 크흑.
핫윙 냠냠.
배달어플을 시키면 수수료가 떼이니깐 산책삼아 직접 방문해서 포장으로 가져와야지 했는데, 결제하고 영수증을 보니 방문포장은 2000원을 할인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우 이거 괜찮구만. 가까운 곳이면 직접 가지고 와서 할인 받아야겠어~
바뀐 침실. 첫날은 디럭스였고 둘째날 세째날은 스탠다드로 예약을 해줬기 때문이다. 근데 디럭스와 스탠다드의 차이가 별로 없다. 디럭스는 발코니가 있고 방이 조금 더 넓은 느낌이었다는것..? 하지만 욕조와 화장실쪽은 변함이 없었으니.. 카라쉬 호텔은 욕조에 신경을 쓴 호텔인가보다. 다 필요없고 수건과 침구에서 락스냄새나 좀 안나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개인적으로 어두운 인테리어를 매우 싫어해서, 이틀째에는 좀 갑갑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욕조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껄껄껄. 이번에도 반신욕을 즐겼지.
20190628
비도 오고 습해서 나가기 싫었던 금요일. 어플로 빠리바게뜨를 호출했다. 이 얼마만에 먹는 야채란 말인가.....
손님이 주고 가신 예쁜 꽃다발. 두달차가 되니 동네 분들이랑 제법 친해졌다. 방문할 때에 커피는 다들 많이 사주셨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깜찍한 미니 꽃다발까지. :-) 확실히 회사 다닐때와 다른 느낌이다. 너무 만족스럽다.
저녁에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팥빙수를 사왔다. 딱히 먹고 싶은 것은 없고 차가운 것만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러다가 배탈걸리지. ㅜㅜ
오늘은 뭘 써볼까 다이소 구경갔다가 사온 솔트입욕제.
네, 별로군요...... ㅋㅋㅋㅋ 향이 거의 안난다. 역시 3번 분량은 때려 넣어야 되는 것일까.
낯선 곳에서는 잠을 잘 자지 못해서, 3일 동안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이 날도 새벽 3시가 넘어서 겨우 잠들 수 있었다. 집이 너무 가고 싶었다. 남들은 호캉스랍시고 호텔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하던데, 나는 정말이지 집이 최고인 것 같다. 아마도 이래서 내가 요즘 들어 여행을 잘 가지 않게 되는 듯 하다. 다른 데 가봤자 울집이 최고다 정말.
젊어서는 주말 이틀도 집에 있지 않고 친구 만나고 놀러 다니며 싸돌아다녔는데, 요즘은 집에서 쉬면서 책읽고 인터넷하며 먹고 싶은거 먹는게 가장 좋은 휴일이다. 일본의 모 연예인이 그랬지. 쉬는 날 집에 있지 않으면 비싼 집값이 의미가 없다고. 암암, 집값 뽕 뽑으려면 악착같이 집에 있어야지. ㅋㅋㅋ
20190629
드디어 집으로 가는 날. 집에 가면 쉬지 못하고 또 청소를 할 것 같아 가기전에 열무냉면을 아점으로 먹었다. 이 인간은 도대체 몇끼니째 쌀을 씹지 않는 것인가 . 공사하신 분들이 정리는 깔끔하게 하셨지만, 집안에 쌓여 있는 먼지는 어쩌지 못하신 것 같았다. 창문을 활짝 열고 먼지를 떨고 닦으며 반나절을 보냈다. 간만에 환한 집에 들어오니 어찌나 좋던지. 나는 무조건 다음 번 집도 밝은 인테리어다!!!!
최근에 구매한 페어리스타. 하나에 6,000원이나 하지만(들어보니 내가 바가지 쓴 듯) 그래도 꽃은 너무 예쁘다. 일일초를 개량한 것으로 꽃 크기가 작아서 정말 앙증맞다. 집에 못 들어가서 모종팟에 담긴 채로 그대로 약국에 방치해두다가 이번에 들고 와서 시멘트 화분에 예쁘게 담았다. 생각보다 화분 사이즈가 작아서 식물이 이대로 더 자라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허리가 안 좋아서 항상 플라스틱 화분을 고집하다가 이번에 처음 시멘트화분과 토기 화분을 구입했는데.. 예쁘긴 예쁘지만 확실히 무겁다. ㅠㅠ 계속 플라스틱 화분을 사용해야겠다.
얼마전 구매한 무선충전기. 세상 편하다. 진작 살걸 그랬어. 강력 추천 합니다!!
1년전 구매한 액정보호필름. 요새 하루에 한번씩 핸드폰을 떨어뜨렸더니 보호필름이 이렇게 금이 갔다. 그래도 이 덕에 핸드폰이 무사했다. 이대로라면 아이폰X는 평생 쓸 수 있겠군. ㅋㅋㅋ
20190630
남의약국알바의날. ㅋㅋㅋ 몸이 피곤하지만 그래도 재미가 있어서 좋다.
이 번 한달을 돌이켜보면 참 느슨하고 게으르게 보냈다. 약국일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생활도 루틴해져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내가 정말 끔찍하다. 나는 왜이리 내 자신이 노는 꼴을 보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내 스스로가 나를 가장 채찍질한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사실 스스로의 채찍질 그자체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지만, 결과물이 없을 때에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이런 성격이라 그래도 살아오며 나름 이룬 것들이 있겠지만(뭐든 장단점은 있는 법), 결과물 없는 상황의 허무함은 또 그에 대한 반작용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렇다고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늘 다시 열심히 살면 돼 라고 다시 행복하고 활기찬 하루를 만들면 된다. 다만 이 것이 방탕한 하루에 대한 변명이 되지 않도록 미래는 알 수 없기에 여태 무탈하게 살아온 것처럼 또 무한한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결론은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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