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2
간만에 언니네 약국 주말알바. 이 곳은 손님이 바글바글(하루에 200명은 항상 넘는 객수를 자랑한다)해서 일하는 재미가 있다. 반대로 5분 간격으로 사람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뭔가 깊이 있는 지식활동은 할 수 없어서 책을 2권씩 들고 가지만 결국은 유투브나 왓챠만 보다가 온다.
약국에서 있으면서 이런 저런 유투브 동영상을 보다가, 나태한 내 자신에 대한 급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내가 원하는 일로 더 열심히 살아보고자 회사를 그만두고 약국을 시작했는데, 어째 나태하게만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유시간은 더 늘어났으니 3일에 한권씩 책을 읽고 싶고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운동에도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싶다. 영상보며 자극 뽝~! 받았다. 이 뽕은 얼마나 갈 것인가.. ㅋㅋ
20190623
아침에 배가 고파서 눈이 번쩍 떠졌다. 그 덕에 7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하루를 알차게 시작했다. 아침시간을 책을 읽으며 보내니 기분이 좋았다. 휴일 점심시간 이전에 집 청소를 싹 다하고 정리도 마치고 빨래도 하고 책을 읽으며 공부 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잊히지 않을 기분 좋을 감정으로 아침 시간을 시작했다.
그리고 점심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알라딘 감상. 원래는 남자친구네 동네에서 볼까 했는데, 약국에 잠시 들를 일이 있어서 이수역에서 봤다. 토이스토리를 볼까 알라딘을 볼까 고민했는데, 알라딘을 이번에도 보지 않으면 상영종료 될 것 같아서 알라딘을 선택했는데.. 와우 너무 재미있었다. 영화 너무 잘 만든 것 아니냐며 남자친구와 저녁시간까지 내내 감탄을 금치못했지~~!! 다들 극찬했던 이유가 있구나.
저녁에는 남자친구가 노래를 불러댄(?) 교꾸스시에 갔다. 스시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이 곳 스시는 가끔 생각날정도로 맛있다. 그런데 이 생각은 나만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옆테이블에 앉아 계시던, 단골로 보이던 노부부는 서빙하시던 아주머니께 이 곳 프랜차이즈는 하지 않느냐고 물으셨다. 대화를 들어보니 프랜차이즈 하라고 이야기를 한게 이 번이 처음이 아닌 것 같았다. 프랜차이즈 하면 관리가 더 힘들다고, 지금 이거 하나 제대로 운영하는 것도 힘들다며 웃으시던 아주머니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암암~ 이정도 퀄리티로 또 댜른 가게를 유지하시려면 더 힘드실 것 같다. 그 마음가짐이 멋있으셨다.
따끈한 계란찜. 미리 만들어놓으시고 보관하고 있다가 주시지만, 맛이 괜찮다.
드레싱이 맛난 샐러드.
추천초밥. 오늘의 초밥을 자주 먹었는데, 확실히 오늘의 초밥보다 더 맛있다. 츄릅츄릅...
교꾸스시 먹는다고 신난 남자친구님. ㅋㅋㅋ 마지막 나온 우동국물까지 싹싹 다 긁어드셨다.
밥먹고 파스텔시티 반디앤루니스에서 책을 구경하다가... 우동국물의 짠맛이 뒤늦게 올라와서..
설빙으로 이동해서 빙수를 퍼묵퍼묵했다. 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하루종일 돼지파티를 즐긴 커플. 다음날 꼭 헬스를 등록하겠다고 다짐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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