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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커플라이프

[육아일기] 297일

by 여름햇살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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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좀 편해지는건가 싶으면 다시 매운 맛으로 날아들고, 언제
편해지나 하며 힘들어하고 있으면 좀 살만해지는 육아는 그야말로 밀당의 고수이다.

이유식은 오이와 가지를 알러지테스트를 했고 그 이후로 새로운 걸 하지는 않았다. 게으름의 끝판왕이다. 동태 게살 콜리플라워를 사뒀으니 큐브를 만들어봐야지.

요즘 진짜 먹성이 장난이 아니다. 헉 소리 나게 먹는다. 아직도 한번 먹는 분유양은 200인데(잘먹는 아이들은 300씩도 먹는다고 한다), 끝없이 먹는다. 10개월을 바라보는 울 깜찍이의 스케쥴은 이러하다.

6시 반-7시에 분유 200
8시-8시 30반에 오트밀+사과+요거트 140-180
11시 전후로 이유식 160-200
1시 전후로 분유 200
4시-5시 이유식 160-200
7시 분유 200

그리고 가끔 더 먹기도 한다. 외출로 인해 스케줄이 꼬여 덜 먹은 날에는 밤에 잠을 안잔다… 분유를 황급히 타서 오면 원샷 때리고 쿨쿨 잔다. 이 먹성 어쩔..🤦🏻‍♀️



실밥을 뽑은 부위는 서서히 붉은색에서 흰색으로 변하는
중이다. 더마틱스를 발라주고 있긴 한데 나중에 레이저치료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한번 다쳤음에도 조심성은 증가하지 않고 호기심만 더 커졌다.

지난 연휴에는 2박 3일 캠핑을 계획했으나 비바람으로 인해 취소해야만 했다. 그래서 금요일은 마트 토요일은 서점 일요일은 서울대공원으로 야무지게 돌아다녔다.


바람이 많이 불어 겨울옷을 입혀서 갔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동물을 보고 신기해했던건 아기가 아니라 어른 두마리였다.


집에서는 안자려고 난리인데, 문센만 가면 졸려한다. 왜 그런거니~~


옷 갈아입는걸 엄청 싫어하는 아들이랑 동네 산책이라도 가려면 이렇게 은하철도 999의 철이의 망토마냥 담요를 두르는 수 밖에 없다. 아무리봐도 깐돌깐돌 말 안 듣게 생겼다.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다. 도르마무도르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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