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카페를 거의 가지 않는다. 네가 카페에 가는 이유는 대체로 1. 맛있는 커피 2. 아늑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인데, 아이랑 가면 수발드느라 바빠서 아무리 맛있는 커피라도 코로 마시는 기분이라 무슨 맛인지 기억도 안난다. 그나마 둘째만 데리고 갔을 때에는 사정이 나은데, 첫째를 데리고 가면.. 이건 뭐 전쟁이다. 그리고 카페를 방문한 다른 사람에게도 민폐다. 그냥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낫다.
그래서 올 초에 구매한 캡슐 머신을 아주 뽕을 뽑고 있다. 많은 이들이 캡슐 머신을 구매해도 결국 카페에 가게 된다.. 라고 하는데 나는 되려 캡슐 머신을 구매하고 카페에 가는 일이 현저히 줄었다. 요즘 내가 밖에서 커피를 마시는 경우는 맥모닝 먹으러 갔을 때와
선물받은 커피 기프티콘을 소모하러 갈 때 뿐이다.
원래는 조촐히 캡슐머신만 있었는데 최근에는 우유거품기가 추가되어 카푸치노를 즐기고 있다. 네스프레소의 에어로치노나 일리의 우유거품기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자주 가는 카페에서 우유거품기는 비싼 것을 살 이유가 전혀 없다고, 알리 제품을 추천해줘서 똑같은 것을 따라샀다. 그리고 매우 만족스럽다! 그덕에 남편과 나는 추워진 날씨오 아침마다 카푸치노를 즐긴다.
거기에 바닐라라떼 광이었던 남편은 혈당이 무서워서(그리고 나의 잔소리가 무서워서) 아메리카노만 마시고 있었는데, 쿠팡에서 알룰로스 시럽을 찾아서 혈당걱정 없이 마음껏 바닐라라떼를 즐기고 있다. 요정도 장비(랄것도 없지만)만 추가하니 왠만한 카페 부럽지가 않다. 올 겨울은 부드러운 우유거품을 실컷 즐겨야겠다.
아래에는 혹여나 해서 구매한 제품 공유. 광고료 1도 못 받는 파워리스 블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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