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orea/2014 Korea

2014/03/03 명동

by 여름햇살 2014. 3. 14.
반응형



서울에서 내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 명동. 오랜만에 갔더니 여전히 중국인과 일본인 등살에 치여서 제대로 구경을 못했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처음 명동을 방문했던 2006년에도 사람에게 치이고 밟힌건 마찬가지였다. 그 사람들의 국가만 바뀌었을 뿐. ㅎㅎ


대학교때 명동을 참 좋아라하던 남자친구때문에 매번 데이트를 명동에서 했던 것 같다. 그 뿐만아니라, 대학 동기들과도 가장 많이 놀러 왔던 곳도 명동이었다. 영화부터 쇼핑등 즐길거리가 확실히 학교 근처보다는 많았기 때문이었던 이유와 더불어, 친했던 동기들이 모두 나처럼 지방에서 올라와서 그랬던 것 같다. 압구정과 청담으로 대표되는 화려한 서울을 맛보기에는 가난한 학생이었기에, 명동은 돈이 좀 덜들면서도 다채로운 서울의 모습을 엿볼수 있게 해 준 고마운 곳이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중국일본 관광객과, 화장품 가게, SPA 브랜드 의류 매장의 상징이 된 명동이지만, 그래도 갈때마다 대학교 그때 그 시절로 되돌아가는 기분이다. 특이한 것이, 지금도 명동역 6번 출구를 오르면, 두근두근한다. 돌아가고 싶은 그때 그시절이여. ^^


'


명동은 뭐니뭐니해도 주전부리가 최고인 것 같다. 요 회오리 감자도 명동에서 처음 먹어보았더랬지. 하하.




하지만 그 많은 먹거리중에서 내가 최고로 치는 것은 요 쏘세지. 채식주의 어쩌고 하면서 나란 인간은 참... ㅋㅋ 길가다가 간식거리도 잘 안사먹고, 최근 3년간 마트에서 소세지 한 번 사본 적 없지만, 명동 가면 목구멍까지 음식이 차 있더라도 요놈은 꼭 먹게 된다. 추억의 맛. 명동은 언제 가도 즐겁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