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orea/2014 Korea

[제주여행_2014/03/12-13] 1. 다시 오게 된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

by 여름햇살 2014. 3. 17.
반응형


간만에 제주여행, 1월은 날씨도 너무 추웠고 할일도 너무 많아서 제주 출장을 당일치기로 다녀갔었다. 그리고 2개월만에 다시 내려온 나의 사랑 제주도♥ 이번엔 제대로 즐겨주겠다며, 하루 휴가에 주말 이틀까지 꽉차게 붙여서 다녀왔다. 하하, 항상 싫다가 제주도 내려올때만 우리 회사가 좋다. ^^


2014.03.12



도심공항에서 첫 리무진 기다리며 커피 한잔. 할리스 커피는 대학교 졸업이후로 마셔보지 않았는데(학교 앞에 할리스 커피숍이 있어서 갔던 것 외에 찾아 마시진 않는 커피), 정말 쉣이었다. -_-; 뜨내기 장사라서 그런가? 과장이 아니라 정말 쓰레기 맛이 났다. 심지어 그란떼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너무 가벼워서 뚜껑을 열었더니 저렇게나 양이 적게 들어 있었다. 아아.. 내 오천원..



그리고 도착한 제주. 따뜻하고 포근한 봄하늘의 제주를 기대했는데, 어째 서울의 하늘보다 더 우중충하다. 비가 오기 직전이라서 날씨가 별로였다. 그런데 바람은 세게 부는데, 차가운 바람이 아니다. 하하, 바람마저 매력있는 제주구만.


이번에 묵을 게스트하우스를 어디에 정할까 찾아보다가, 1년 전에 첫 제주 출장으로 오게 되었을때 묵었던, 동복리의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에 다시 묶게 되었다. 이유는 특별히 없고, 나만의 작은 기념(?)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무엇보다 깔끔한 시설의 안녕프로젝트 게스트 하우스가 나의 뇌리에 오래 박혀 있었던 것 같다.


일을 끝내고 8시가 넘어서 도착한 안녕프로젝트. 주인아저씨는 날 기억못하시겠지만, 1년만에 뵈니 괜히 혼자 반가웠다. 잘 지내셨냐며 아는 척 할뻔, 휴, 이놈의 오지랖. ㅋㅋ




첫 비행기(6시 50분)를 타고 내려와서 너무 피곤했다. 사진은 부엌 사진 요렇게 두장 찰칵. 1년 전과 변함없는 모습에 한 번 웃었고, 깔끔한 부엌 환경에 또 한 번 미소를 지었다. :)



저녁으로는 나의 약.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스트하우스에는 요리를 할 수 있게끔 쌀과 기본 조미료들이 비치되어 있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피곤했다. 현대인은 약발이지 암암.  그리고 배정받은 2층침대. 우리집의 벙커침대와는 차원이 다르게 안정감이 있다. ㅎㅎ 그래도 낯선 곳이라 그런지 새벽 2시부터 잠을 설쳤다. 아, 집밖에만 나오면 불면에 시달리는 집순이인생. ㅎㅎ



2014.03.13


안녕프로젝트게스트 하우스에서는 아침이 제공된다. 샐러드와, 식빵 토스트, 계란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샐러드와 그 드레싱이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이른 출근으로 인해, 7시 쯔음에 숙소를 나섰다. 



조용한 골목길. 제주의 게스트하우스를 많이 돌아다닌 것은 아니지만, 내가 가본 곳 중에 이 곳 동복리가 가장 조용한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여기로 오게 된 것일지도. 가장 관광객이 덜 붐비는 곳이라서 매력적이다.



시외버스를 기다리며 또 한 컷. 1년 전 그때가 새록 새록 생각났다. 새록새록 추억에 잠긴 나. ㅎㅎㅎ



제주대학교병원. 시설이 정말 좋다. 그리고 건물이, 따뜻한 남쪽 섬나라와 어울린다. 참 잘지은 건물인 듯.



일 끝내고 다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기전, 터미널에서 오뎅을 냠냠. 이런 곳에서 오뎅을 먹은지도 정말 몇 년 됐다. 간만에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과 둘러서서 오뎅을 먹으니 왠지 운치 있고 맛있다. 이것도 다 제주도에서 먹어서 그런 듯. 서울에서는 오뎅이 있건 말건 쳐다도 안보는 나인데. ㅎㅎ 이런 곳에서만 꼭 이렇게 혼자 감성놀이를 하게 된다. ㅎㅎ


그리고 1시간 정도 걸려서 다시 오게 된 게스트 하우스. 내가 1등으로 왔길래 신나하며 마구마구 셔터를 눌러댔다.



어제 잠을 잔 2층 침대. 기존에 묵던 게스트들이 나가자, 내 짐을 1층 침대로 옮겨놓아 주셨다. 하하. 기뻤다. :) 여담으로, 안녕프로젝트 게스트 하우스는, 수건에서는 그렇지 않은데 침구에서 정말 좋은 향기가 난다. 이런 향기가 나는 침구를 제공하는 곳은 이곳이 내가 묵었던 곳 중에 유일한 듯. 



그리고 널부러진 나의 짐. 노트북에, 바인더에, 짐이 산더미다. 누가 보면 여행이 아니라 죽치고 살려고 내려온 줄 알 듯. ㅋㅋㅋ



거실. 1년전과 변한게 거의 없는 것 같다. 따뜻해서 너무 좋다.



책장에 못보던 책이 늘어난 것 같았는데, 막상 책의 갯수가 늘어난 것 같지는 않다. 뭐지?!



입구 쪽 사진.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간만에 기타연주나 해볼까 하고 기타를 집어 올렸는데, 기타줄이 5개이다. ㅎㅎㅎㅎ 장식품이었군. 아니면 나같은 애가, 이상한 연주 할까봐 일부러 줄을 5개로 만들어 놓았을지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 다시 만나서 반갑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