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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서래마을 볼라레

by 여름햇살 201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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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다니시는 서울성모병원에 위치한 서래마을임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엄마를 모시고 가지 못했다. 이에, 엄마와 함께 서래마을 데이트를 하기로 결심 ♥ 열심히 서래마을 맛집을 웹서핑하다가 발견한 볼라레.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이탈리아 나폴리피자협회(요런 것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 ㅋㅋ)로 부터 인증받은 가게라고 한다. 


예전에 유럽여행을 할때, 나폴리에서 꽤 유명한 피자(클링턴이 좋아했던 피자가게라고 한다)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요기도 그맛이 나려나? 라는 마음으로 방문하게 된 볼라레. ㅎㅎ



2/4분기부터는 조금 성의있는 블로거가 되어 보고자 무려(!) 가게 외관 사진도 찍었다. 평일, 그리고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을 가득 채운 차들.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감 상승!


워낙에 요즘 유럽 가게 풍으로 인테리어한 곳이 많았기에, 내부 인테리어는 별로 독특할 것은 없었다. 요즘 생겨나는 곳 중에는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한 인테리어를 하는 곳이 있는데, 그런 곳에 비해서는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테이블 위에 깔린 페이퍼에 나폴리 피자협회의 모든 규정등을 지키며 한국인 최초로 AVPN(Associazione Verace Pizza Napoletana)로부터 나폴리 피자 인증을 받았다고 자랑중 ㅎㅎㅎㅎ 



마음에 드는 커트러리. 세월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인테리어보다 이런 커트러리에서 더 유럽의 삘이 팍팍.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조건 새 것만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되려 이렇게 조금 낡은 감이 느껴지는 오래된 식기들이 더 좋다. 그 것은 음식의 맛이 좋아, 오랫동안 가게가 운영되어 왔다는 것을 의미하니깐 말이다!



포카치아로 짐작되는 따끈따끈하게 데워져 나오는 식전빵. 그리고 발사믹소스+오일이 아닌, 신선함이 느껴지는 토마토 소스가 함께 나온다. 독특해서 좋았다. 물론 맛도 매우 좋았다.



그리고 주문한 마르게리따 피자(22,000). 화덕에 구워서 조금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나왔다.(아니면 엄마와 나의 수다가 길었던 것일지도 ㅎㅎ) 한조각 덜어서 맛을 보는데, 피자의 도우가 말도 안되게 쫄깃하다.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의 신선함은 말할 것도 없다. 매우 훌륭한 맛!



요렇게 바질이 올려지 있지 않은 곳은 아쉽기도 하지만(ㅋㅋㅋ), 사실 그런 것은 신경도 쓰이지 않을 만큼 도우가 너무 맛있다.



그리고 신선한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주문한 아마트리치아나 스파게티(18,000). 포크로 면을 돌돌 말아 한 입 먹었는데, 정말 놀랬다. 개인적으로는 피자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피자 맛집이 아니라 파스타 맛집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의 맛. 


가격대도 비싸지 않고, 강남역이나 신사역에 흔히 있는 파스타집과 비교도 안되는 맛을 가진 음식점이라고 생각한다. 별표 백만개 꽝꽝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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