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푹 빠져 있는 우리 동네 빵집, 브레드오크. 슬로우베이킹으로 건강한 빵을 만드는 곳이다. 처음에 생겼을때 가게를 지나갈때면, 가게 외관이 참 예쁘다 라고만 생각하며 한 번도 빵을 사먹어 보지는 않았다. 그러다 갑자기 디저트에 꽂혀서, 오늘은 무슨 디저트를 먹을까 하며 매일 고민하던 적이 있었다.우리집 근처에는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같은 프랜차이즈 빵집 뿐이라서, 고민도 하지 않고 이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뭔가 부끄러워서( ㅎㅎ) 가게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가게 내부도 빵만큼이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다. 대신에 예쁜 명함으로 대체! ㅎㅎ
브레드 오크에서 내가 처음 구매하게 된 것은 에그 타르트와 다쿠아즈.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자연스러운 단맛. 한입 먹으면 밀의 질이 참 좋다는 것이 느껴진다. 실제로 밀가루가 프랑스산 아니면 터키산이었다. 터키! 난 개인적으로 프랑스의 빵보다 터키의 빵이 훨씬 훨씬 맛있었다. 그런 터키의 밀가루를 사용하다니! 혼자 감격 받았다. ㅎㅎ 맛에 감격받고, 재료의 출처(?)에 또 한번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이런 디저트는 밀크티와 먹어야지 하면서 집에서 혼자 밀크티를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밀크티는 홍차 우린 물에 우유를 가하는 것이 아닌, 애시당초 끓는 우유에 홍차를 추출하는 로얄 밀크티다. 여기에 설탕 한스푼을 넣으면~ 크. 이 밀크티 한 잔만으로도 충분한 디저트다.
그리고 브레드오크의 맛을 잊지 못하고 몇일 뒤에 방문하여 구매한 쇼콜라 케잌.
이 것도 마냥 단맛이 아닌, 초코의 진한 맛과 단 맛이 잘 어울러진 맛으로 매우매우 맛있었다. 혼자 앉은 자리에서 케잌 하나를 뚝딱했다.
쇼콜라 케잌과는 향긋한 캐모마일티와 함께. 하하 즐거운 티타임이여.
그리고 다음 번에는 디저트류가 아닌 빵을 먹어 보았다. 양파 토핑이 올라간 빵과, 약간 쿠키와 빵 사이의 질감인 빵.
디저트 만큼이나 일반 빵도 너무너무너무 맛있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모닝빵도 매우 훌륭하다. 유기농빵이라서 그런지, 이 곳에 갈때마다 엄마와 꼬꼬마들이 테이블자리에서 빵을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이들에게 마음 놓고 먹여도 될만큼 질이 좋은 거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요즘 나의 핫플레이스 브레드오크. 완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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