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커피 맛집에 꽤나 자주 언급되는 Sensory Lab. 멜번 시티내에 있어서 쉽게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하지 않고 있었다. 나의 심리가 특이한 것이, 왠지 멀리 찾아 가는 곳이 더 맛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가까운 곳은 되려 잘 가지 않는 것 같다. ... 뭐 여튼 그래도 시간이 촉박(?)하여 외곽으로 갈 수 없어서 이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Sensory Lab
이 곳 또한 내가 뻔질나게 지나다녔던 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하하, 나 정말 걸어다닐때 주변 신경쓰지 않나보다... 어렵지 않게 쉽게 찾았다.
Lab 이라는 단어답게, 유리창에 실험기구들이 그려져있다. 커피를 연구한다는 컨셉인걸까?
카페인지 커피용품 파는 가게인 것인지.. 일단 에어로프레스 싸게 팔아서 첫 이미지는 좋았다. ㅋㅋ
정말 정신없는 카페. David Jones 백화점 안에 있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내부 분위기는 정말 별로.
너무 정신 없어서 테이크아웃으로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다.
그리고 한 모금 입에 갖다 대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맛이란 말인가. 남자 바리스타가 나의 컵에다가 우유 붓는 것 보고 설마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커피맛이 진짜 엉망이다. 거품도 엉망이고, 일단 원두향이 쉣이다. 내 혀가 바보라서 다른 사람들은 맛있다고 하는 커피를 알아보지 못하는 걸까 라는 엄청난 좌절감에 빠졌다.
그리고 잠시 뒤에 내린 결론. 남의 입에 맛있더라도 내 입에 맛있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도저히 못 먹겠어서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다. 마시면 마실수록 엉망이었던 커피. 원두도 별로고, 스팀 밀크도 정말 별로였다. 내 돈 4불...엉엉.
여기가 왜 커피 맛집인지 누가 나에게 좀 알려주시오.
감히하는 주관적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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