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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369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 홍상수의 영화는 처음이다. 눈과 귀가 신나는 영화만을 항상 찾았기 때문이다. 장면이 화려하지도 스토리가 거창하지도 않는 인생을 매일 겪고 있는데 왜 굳이 영화마저 그런 것을 봐야 하느냐는 도피성 선택이었으리라. 그런데 왜인지 모르게 요즘은 이런 영화에 관심이 간다. 화려한 영화가 주는 긴장감이 지치게 되는 나이가 되었나보다. 영화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함춘수가 한마디 한마디 할때마다 집에서 혼자 보며 육성으로 웃어댔다. 한국에서 살아온 여자들은 모두 다 나와 같은 반응을 보였으리라. 한국남자들의 문제를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이 영화가 한국어로 된 영화라는 점의 강조이다. 같은 사건을 두 개의 모습으로 표현한 구성도 흥미로웠다. 일상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사건, 그래서 우리가 대수.. 2018. 4. 27.
책 하루 15분 기적의 림프 청소 ​ 하루 15분 기적의 림프 청소국내도서저자 : 김성중,심정묘출판 : VITABOOKS(비타북스) 2016.06.20상세보기 이런 류의 건강 도서는 구성이 다른 도서와 비슷하다. 어떤 건강의 이상징후가 오건 간에 저자가 내세우고자 하는 바가 정답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런 류의 책은 자신의 주장이 맞다는 정보만 수집하여 모아 놓아 나를 솔깃하게 만들기는 하나, 진짜인지 아닌지 알아보려면 내가 따로 리서치를 해서 교차검증을 한 뒤에야 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를 판결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읽은 책은 최근에 시작한 요가에 있다. 요가를 시작하기 전 나는 최근 살이 많이 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몸무게 상으로는 큰 변동은 없었는데,(5kg는 큰 변동이라고 할 수는 있으.. 2018. 4. 27.
책 이성과 감성 ​ 이성과 감성국내도서저자 : 제인 오스틴(Jane Austen) / 윤지관역출판 : 민음사 2006.03.25상세보기 독서 모임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 생각보다 두꺼웠고 번역체라서 끝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줄거리 자체가 매력적이지 않았다. 오만과 편견을 읽었을때처럼 나는 대단한 작가로 추앙받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에서 대단한 감동을 얻지 못했다. 아무래도 나는 문학적인 감각은 제로에 가까운 것 같다. 오만과 편견처럼 이 책이 불편했던 이유는 주인공들이 오로지 '결혼'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주인공이 회화, 미술, 독서 등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기술되어 있다. 하지만 소설 대부분의 내용이 등장인물의 행동과 감정의 묘사에 치중하고 있기에 주인공의 관심사는 온통 타인과의 관계.. 2018. 4. 26.
책 날마다 새날 ​ 날마다 새날국내도서저자 : 법륜(Ven.Pomnyun)출판 : 정토출판사 2016.07.15상세보기 팟캐스트 즉문즉설로 법륜스님을 처음 알게 된 이후 그 분의 가르침이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정토회에 가입하여 활동을 하거나 불교신자가 된 것은 아니지만 불교에 조금 더 관심이 가게 되었다. ('종교'라는 단어만 들어도 질색팔색하던 나였으니, 법륜스님의 위력은 얼마나 대단하단 말인가) 그래서 도서관에 방문할때마다 법륜스님이 쓰신 책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살펴보게 된다. 여태까지 읽은 책은 삶의 시시콜콜한 문제들에 대해 통찰력을 안겨다주는 책들만 골라왔는데, 이번에는 불교 그 자체에 대한 책을 읽고 싶었다. 처음 고른 책은 너무 두꺼워서 머뭇거리다 다시 서가에 꽂아 놓았고, 좀 얇은 책으로 고르다.. 2018.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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