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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00

나도 디지털 디톡스 하고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출산을 하고나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베이비 타임이라고 분유 혹은 이유식을 먹은 시간, 소변 대변 등으로 기저귀를 간 시간, 수면 시간등등을 입력할 수 있는 어플이 있다. 나같은 육아초보에게는 너무나도 완벽한 어플이었다. 강박증이 있는 나는 한치도 어긋나지 않게 어플에 깜찍이의 일상을 입력하였고, 어플이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평균값’을 다른 아기들과 비교하며 웃고 울었다. 그덕에 스마트폰에 제때 입력을 못하몀 불안증세까지도 왔다. 내가 제대로 입력하지 못해서 우리 아이의 상태를 가늠할수 없게 되면 어떻게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로 육아를 하면 하루에 한두번의 휴식타임이 온다. 아이의 낮잠시간이다. 그때는 항상 나는 아이 옆에 누워있는데(밖에서 집안일을.. 2023. 6. 7.
[육아일기] 319일 신생아때는 수면부족으로 정신이 없었다면 요즘에는 애가 잠이 줄어들어(…) 정신이 없다.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나도 같이 깨어있고 놀아줘여하니, 이건 뭐 난이도는 나날이 증가한다. 역시 레벨업 할수록 빡세구만.. 오늘은 둘이 한강에 다녀왔다. 집에만 있자니 애도 나도 지루해서 요즘 외출을 많이 한다. 조금만 덜 습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예상보다 더 많이 습해서(바람이 꽤 불었음에도 불구하고 ㅠㅠ) 한시간 반 정도 있다가 바로 철수했다. 장난감에 책에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도 이케아 가방끈 가지고 노는걸 좋아하는 우리 아들(…) 마무리로 홈플러스 장보기까지. 아주 완벽했다. 어제는 광화문 교보문고를 다녀왔다. 집회로 도로사정 최악이었던건 안비밀. 만 1세 학습지가 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유치원생.. 2023. 6. 1.
[육아일기] 297일 2023.05.10 좀 편해지는건가 싶으면 다시 매운 맛으로 날아들고, 언제 편해지나 하며 힘들어하고 있으면 좀 살만해지는 육아는 그야말로 밀당의 고수이다. 이유식은 오이와 가지를 알러지테스트를 했고 그 이후로 새로운 걸 하지는 않았다. 게으름의 끝판왕이다. 동태 게살 콜리플라워를 사뒀으니 큐브를 만들어봐야지. 요즘 진짜 먹성이 장난이 아니다. 헉 소리 나게 먹는다. 아직도 한번 먹는 분유양은 200인데(잘먹는 아이들은 300씩도 먹는다고 한다), 끝없이 먹는다. 10개월을 바라보는 울 깜찍이의 스케쥴은 이러하다. 6시 반-7시에 분유 200 8시-8시 30반에 오트밀+사과+요거트 140-180 11시 전후로 이유식 160-200 1시 전후로 분유 200 4시-5시 이유식 160-200 7시 분유 200.. 2023. 5. 10.
[육아일기] 284일 어제는 아이가 다쳐서 응급실에 다녀왔다. 열고 닫는 것을 좋아하는 서랍장이 있었는데, 그걸 열고는 앞으로 그대로 고꾸라지면서 이마를 엄펑 큰 소리로 세게 쿵 박았다. 잡고 서기를 시작하면서 자주 그랬던지라 괜찮을거라거 생각했는데, 눈두덩이에 살이 벌어져 있을 정도로 찢어졌고 피가 꽤 많이 나고 있었다. 눈까지 빨개서 너무 놀라서 남편과 119에 신고를 했다. 다행히 눈이 빨간건 피가 눈에 들어가서였고, 외상을 입지는 않았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큰 병원은 보라매병원인데, 응급실 상황이 맞지 않아 중앙대병원 응급실로 이송이 되었다. 접수까지 친절하게 도와주신 119 대원 분들 덕분에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병원 행정 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었다. 너무 고마웠다. 마실거라도 가지고 찾아가고 싶은데 아기 때문에 ..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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