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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2018 Korea14

[제주여행] 3. 꿈에도 그리웠던 제주, 그리고 동복리 2018. 10. 08 그러니까 내가 왜 회사를 그만뒀더라. 사실 나는 3개월전만 해도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 없었다. 그랬던 나는 왜 지금 백수일까. 그것은 모두 면접 때문이었다. 좀 더 좋은 자리로 가려고 면접을 보면서 깨달았다. 나는 더 이상 이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을. 면접에서 물어보는 패턴은 뻔하고 나름 짬밥이 쌓여서 면접관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베스트 답안을 알고 있다. 그런데 그 답안의 삶과 내가 살고자 하는 삶에는 매우 큰 괴리가 존재했다. 이렇게 말해야 내가 뽑힌 다는 것은 알지만, 난 그렇게 하기 싫어. 면접보는 중간중간에 내 본심이 불쑥 튀어 나온 적이 있었고, 면접관들은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그리고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나의 하루 하루를 이 일을 계속 하면서 보내고 싶으.. 2018. 10. 14.
[제주여행] 2.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 나의 첫 게스트하우스 안녕프로젝트.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게스트하우스들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는 제주처럼 고요한 것을 선호한다. 제주에서의 시간은 여행이라기보다 휴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13년, 그리고 2014년에 들렀던 이 곳을 4년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그 사이에 주인분도 바뀌었다지만, 제주 시골동네의 적막함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이 곳은 그대로였다. 관광객은 없는 조용한 동복리에 위치한 안녕 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귀여운 체크인 :-) 가는 날에서야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름날에는 사람들과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수다를 떨고 싶은 풍경. 야외 화장실. 한번도 써보진 않았따. 이걸 보니 진짜 시골집같다. 할아버지댁에도 화장실이 집 밖에 있었는데.. 2018. 10. 13.
반포한강공원 도깨비 야시장 ​드디어 왔다, 도깨비 야시장. 날씨계의 똥손인 남자친구가 고르는 날짜마다 비가 와서 계속 못가보다가 이제서야 다녀온 것이다. 후후훗. 드디어. 고터 9호선 8-1 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나온다. 예전에 대치동에 살때에는 집에서 반포한강공원까지 저녁에 운동삼아 오곤 했었다.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좋았다. 그 자전거는 지금 우리 아빠의 출퇴근용이 되어 있다. 이참에 자전거도 하나 질러볼까..........?!?!?!?!? 또 이렇게 돈 쓸 생각만하고... ㅋㅋㅋ ​간만에 온 고터. 엄마가 대장암 수술을 서울성모병원에서 매일같이 이동네를 왔었다. 거기에 본가로 내려가는 고속버스를 타는 터미널까지. 나에겐 애증의 장소이다. 내가 탄 2호선 바로 뒤의 지하철을 탔는데 15분 늦게 도착하.. 2018. 9. 30.
[제주여행] 1. 1년만에 다시 제주 D-8 ​퇴사기념 여행지로 제주도가 낙찰되었다~! 예이~! 내 사랑 제주도. 작년 9월에 다녀왔으니 진짜 딱 만 1년만이다. 출장때문에 제주도에 한달에 한번씩 내려가 다달이 다양한 제주의 모습을 보던 과거가 그립기도 하지만, 이렇게 시간이 날때에 다녀오는 제주도 좋다. 히히히. 10월 5일이 퇴사일이라 바로 내려가려 했지만 주말에는 제주도 비행기표가 비쌌고, 그래서 10월 8일 월요일에 내려가기로 했다. 그리고 내려가는 비행기표만 결재하고 제주에 머무르고 싶은만큼 머무르다가 오려고 했는데, 14일 일요일에 연수교육이 떴길래 그 전에 들어와야겠다 싶어 금요일 복귀 일정으로 정했다. 크흑, 아쉬워라. 기본 2주는 머무르고팠는데!​아시아나가 단돈 33,100원!!!!!!!​금요일에 올라오는 것이라 그런지 살짝 더 비.. 2018.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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