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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2018 Korea14

[제주여행] 11. 함덕 해수욕장에서의 노을, 그리고 귀가 2018. 10. 11 낮잠을 실컷 자고 일어나서는 노을을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제주도 여행 내내 노을을 한 번도 보지 않았던 것이다. 장소는 동복리에서 가까운 함덕 해수욕장으로! 이 곳에 장기 투숙객 분은 매일 함덕으로 노을을 보러 가던 시기가 있었다고 했는데, 귀찮지만 않으면 항상 왕복을 도보로 이동하셨다고 했다. 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걸어 갔다가는 길에서 노을을 보게 생겨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해변으로 가다가 만난 새끼 길냥이. 오구오구 너무 귀여운거 아니니. 넋을 놓고 쳐다보았다. 그리고 탁트인 해변에서의 노을.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어서 발갛게 타오르는 노을은 볼 수가 없었지만, 이 풍경은 이 풍경대로 아름다워서 좋았다. 하늘에서 천사라도 내려 올 것 같은 광경... 2018. 10. 31.
[제주여행] 10. 종달리 산책 2018. 10. 11전날의 빡빡한 일정으로 이 날 늦게 일어날 줄 알았다. 그래서 조식도 8시 30분에 먹겠다고 했는데, 어김없이 8시 전에 눈이 번쩍 떠졌다. 낯선 곳이라 그런 것인지, 제주에만 가면 일찍 눈이 떠진다. 맛있는 샌드위치 조식. 키위가 앙증맞다. :D한입 먹고 홀린 프루낵. 그 자리에서 두통을 샀다. 지인들을 노놔주려고 했건만, 2통에 든 40개는 내가 거의 다 먹었다. 식사를 하면서 사람들과 한창 수다를 떨었다. 여행에서는 맛있는 음식도,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도 좋지만 뭐니뭐니해도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가장 좋다. 그 맛에 나는 호텔보다 해외에서는 호스텔이, 제주도에서는 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한다. 이런 숙소에서는 누구나 오픈 마인드가 된다. 딱히 가고 싶은 일정이 없어 섭지코지나 가.. 2018. 10. 25.
[제주여행] 9. 순희밥상 게스트하우스에서 종달리를 추천받아 종달리를 방문하기로 했다. 종달리는 항상 정거장 이름만 들었고 방문하기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종달리의 골목을 헤매이며 발견한 순희밥상. 원래 다른 식당을 추천 받았는데, 그닥 매력적이지 않아 동네를 좀 더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식당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서 오순도순 음식을 준비하시는 작은 식당이다. 이름도 귀엽다. 숙희 밥상. ㅎㅎ테이블이 4개로 매우 작은 식당이다. 그런데도 사람이 꽉 차 있었다. 내가 먹는 도중에도 손님들이 계속해서 왔으며, 바쁘신 분들은 그냥 가고 아니신 분들은 기다렸다가 식사를 하셨다. 음식을 부지런히 준비하시는 할머니와 느리지만 성의있게 음식을 서빙하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 나도 늙으면 저렇게 알콩달콩 늙고 싶다는 .. 2018. 10. 21.
[제주여행] 8. 기분좋은 산책, 송악산 둘레길 2018. 10. 10 협재에서 다음 장소로 고른 곳은 송악산. 저녁에 중문에 약속이 있었기에 중문으로 가는 길에 어디가 좋을까 하고 고른 장소이기도 하지만, 나는 송악산의 탁 트인 광경을 정말 좋아한다. 언제와도 변함없이 둥그렇게 솟은 산방산도, 귀엽게 느껴지는 노란색 잠수정도,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표면까지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없으니 말이다. 협재에서 송악산을 가는 방법은 서일주도로를 타고 내려가는 202 버스를 타고 하모2리에서 752-1번 버스로 환승하여 산이수동에서 내리면 된다. 그러나... 752-1번은 배차간격이 어마무지하여.. 나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원래 잡았던 택시 기사님이 배차시간 때문에 다른 차를 불러주겠다고 하셔서 바로 뒤따라 오는 택시를 탔는데, 미터기를 켜.. 2018.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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