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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76

영화 인터스텔라 ​ 드디어봤다, 이 명작을. 그리고 나는 여태까지 왜 이걸 보지 않았단 말인가. 긴 러닝 타임이 정말 짧게 느껴질만큼 흡인력이 장난 아니었다. 역시 놀란. 볼때마다 날 놀라게 하는 그대여. 영화의 배경부터가 참 의미 심장하다.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지향적인 문화로 인해 인류는 멸망이라는 재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서 정말 놀라운 것이, 그 어떤 분야의 사람이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잘 못되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멈추지 않고 있다.(멈출 수 없는 상태라는 이론을 듣기도 했지만) 우리의 미래가 정말 영화에서 그리고 있는 모습은 되지 않을까 무서웠다. 그리고 놀라운 감동의 결말. 마지막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것이, 이 영화를 이미 본 관객들이 괜히 사랑타령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2016. 6. 15.
영화 주토피아 ​ 예전 영어 선생님이 재미있다고 추천해줘서 계속 봐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하나 밖에 머리에 남지 않았다. 왜 우리는 본능에 따라 살면 안 되는가? 그리고 왜 그것이 선이 되었는가? 이 주제는 꽤나 어려운데, 영화는 단순화 시킨 면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영화에서 말하는 '육식동물의 본성'이라는 것은 문명화된 사회 이전의 무법천지 때의 삶을 의미하는 것 같기는 하다. 배고프다는 이유로 남의 음식을 훔치고, 싫다는 이유로 타인을 폭행하거나 살해하고, 자기 기분에 내킨다고 타인을 강간하고. 이 모든 것은 우리의 본성에 너무나도 충실히 따르었기에 발생한다. 이런 의미에서라면 우리는 본성을 억눌러야 하는 것이 맞다. 우리는 문명화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의.. 2016. 6. 14.
영화 Eat Pray Love ​ 예전에 개봉했을 당시에 영화관에서 보았던 영화인데 이번에 다시 보게 되었다. 다시 보게 된 이유는 딱히 없다. 내가 이 영화를 정말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고(재미있게는 보았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의 원서를 발견해서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실연의 아픔을 겪을때 이 책을 보고 힘을 냈다던 아드리아나의 생각이 나서, 다시 연화를 보았을 뿐이었다. 물론 허리를 다쳐서 정적인 활동밖에 못한다는 이유도 컸다. 이 영화를 보다가 깨달았는데, 내가 왜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때 빠져들지 않았는지 생각이 났다. 그건 영화의 서두에서 뜬금없이 리즈가 남편과 이혼했기 때문이다. 처음 영화를 보던 나는, 아니 자길 위해 저렇게 울어주는 남자와 왜 이혼을 하는거야? 정신은 나갔어? 돈은 또 그 와중에 다 줘버리는 건데.. 2016. 6. 13.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 난 히어로물에 대해서 잘 모른다. 친구들 중에서도 히어로물에 탐닉해 있는 친구들이 많이 없다. 내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이유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건물들을 때려 부숨며 지구인을 괴롭히는 악당에 맞서 지구를 구하는 히어로들. 내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장르얐다. 그런데 이것이 알다보니 재미가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단순한 선악의 대립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한 영웅의 삶을 해석하는 것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누구고 누가 마블소속인지 디씨소속인지 이런거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그래, 내가 이 정도로 배경지식이 없으서였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아니 보는 도중에도 나는 엑스맨이 슈퍼맨이나 배트맨처럼 한 영웅을 지칭하는 줄 알았다. 내용 흐름상 찰스가 엑스맨이인데 반신불구가 되서.. 2016.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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