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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09 EU

[유럽여행_2009/07/06-07] 1. 경유지에서 비행기의 연착으로 시작한 첫 배낭여행

by 여름햇살 201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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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 나는 구만 ㅎㅎ




첫 배낭 여행. 목적지는 유럽. 2009년까지 살아 오면서 내 인생 최고의 도전!




유럽 땅에 떨어지기 전에 홍콩 공항에서 잠시 경유. 꽤나 길었던 대기시간은 버거킹과 함께하기.



영국인 파리아웃으로 일정을 짰더니, 영국항공을 이용하는 비행기 티켓이 저렴했다. 이에 그 악명을 들어본적 없는 초짜 여행자나는 여행 첫 날부터 비행기연착을 맞이하였다. 이렇게 나의 치밀했던(?) 여행 일정은 한방에 날아갔고, 이때부터 되는대로 여행하기 모드로 돌입.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이때 버릇이 들어서인지 이후부터는 계획 및 일정따위는 내 여행에 고려대상이 아니게 되었다. ㅎㅎ)






정확히 24시간 뒤에 출발하게 되는 비행기. 이에 항공사측으로부터 공항 내 호텔 및 식권 3장(아침, 점심, 저녁)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외의 보상은 한 푼도 없다. 젠장 -_ㅠ



캐리어조차 인수 받을 수 없어 카메라와 여권과 지갑이 든 작은 가방이 전부. 기구한(?) 내 일정을 한탄하며 잠들기.



전달받은 식권으로 공항내 음식점에서 식사. 꽤나 비싼 티켓을 전달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것으로 사먹으려고 보니 딱히 사 먹을 것이 없었다. 숙소만 좋았지 딴 건 다 별루야! 크와앙. 이에 모닝세트 주문.


식사를 하고 할 것이 없어서 다시 룸으로 돌아왔는데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공항측인걸까? 도대체 누구지? 궁금해하며 전화를 받았더니, 들려오는 것은 한국어. 알고 봤더니, 나와 같이 연착된 한국 남자애가 한 명 더 있었는데, 내 방 전화와 연결해달랬다고 한다. 전화를 받았더니,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홍콩 시내를 같이 구경하고 돌아오자고 한다. 


그렇다면 나야 땡큐지! 하루종일 공항에 갇혀 지겹게 보내야 되는 줄 알았는데, 같이 구경갈 사람이 있다니. 좋다며 쫄래 쫄래 따라 나섰다. 먼저 공항에서 홍콩 시내 지도를 구한 다음, 환전, 그리고 점심 식권으로 샌드위치와 음료를 교환. 홍콩 시내 구경준비 완료!



AEL(Airport Exprees Line)를 타고 홍콩 시내로. 가격이 비싸다 싶었는데, 알고 봤더니 홍콩 공항에서 홍콩 시내로 가는 가장 빠르지만 가장 비싼 방법. 홍콩 여행은 생각이 없었는데 알 턱이 있나. ㅎㅎ




그리고 도착한 홍콩. 마냥 신기하기 그지없는 낯선 도시.






동물원 구경하고 점심 식사  아구아구. 날씨가 정말 더웠지만, 좋았다.










홍콩의 끝없는 건물 높이에 감탄 또 감탄을. 관광의 마무리는 땀에 흠뻑 젖은 옷을 갈아 입을 요량으로 티셔츠 쇼핑.



그리고 다시 AEL를 이용하여 공항에 돌아와서 저녁 식사. 하루종일 땀을 흘리며 빨빨 거리며 돌아다녔더니 꿀맛인 저녁 식사. 그리고 출발 시간까지 룸에서 꿀잠자기.



다시 출발행 비행기 기다리기.



멍때리고 있는 홍콩 여행 메이트 기념사진. 이 이후로 만나지 못해, 얼굴도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리고 영국까지 날아가는 동안 먹었던 기내식들. 맛은 참..



어렵사리 유럽 땅으로 드디어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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