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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으려고 감히 시도하였으나, 그 어마어마하마에 기겁을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1권을 그대로 다시 반납했다. 나는 그 위대한 책을 소화할 인내심과 감수성이 없는 인간임이 확실했다. 대신(혹은 선행해서.. 언젠가는 다시 한 번 시도하고 말리라) 알랭 드 보통의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를 읽으며 작가에 대해 먼저 배워야 겠다는 생각으료 요놈을 읽게 되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했던가. 소설을 통해서는 전혀 이해불가능했던 프루스트(뭐 이해할만큼 읽지도 못했지만..)를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저자가 결국 말하고 싶었던 것은 프루스트가 우리의 일상적인 삶을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를 추구했다는 것이다. 결국은 우리 마음의 문제이다. 우리의 삶이 비루하거나 우울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 비루하고 우울한 것이다.
그리고.. 감동 받은 글귀를 책 읽으며 연습장에 적어놨는데, 똥멍청이인 내가 연습장 다 썼다고 내다버렸다. 아이고.. 어딘가 내 잠재의식속에는 그 글귀들이 남아 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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