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책 꾸뻬 씨의 행복여행

by 여름햇살 2015. 12. 15.
반응형



꾸뻬 씨의 행복 여행
국내도서
저자 : 프랑수아 를로르(Francois Lelord) / 오유란역
출판 : 오래된미래 2004.07.28
상세보기





그 유명한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전 유럽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책!' 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여타 인터넷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 목록에서 한동안 내려올줄 모르고 있기에 꽤 궁금했었기 때문이다.


먼저 책에 나와 있던 꾸뻬씨의 목록


배움1_ 행복의 첫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2_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배움3_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배움4_ 많은 사람들은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배움5_ 행복은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산속을 걷는 것이다.


배움6_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배움7_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배움8_ 불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다.


배움9_ 행복은 자기 가족에게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배움10_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배움11_ 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이다.


배움12_ 좋지 않은 사람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가 더욱 어렵다.


배움13_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배움14_ 행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배움15_ 행복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배움16_ 행복은 살아 있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이다.


배움17_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이다.


배움18_ 태양과 바다, 이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


배움19_ 행복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20_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 있다.


배움21_ 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이다.


배움22_ 여성은 남성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해 더 배려할 줄 안다. 


배움23_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글의 내용들을 내가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싶어서 적어보았다.


요즘의 나는 머리에 똥만든 인간이라는 자괴감에 빠져 있었다.  '남들과 다르게'를 외쳐온 나였는데, 내 기준에서 평범한 다른 이들을 보며 '난 왜 저렇게 모나지 않게 살지 못하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네들의 삶을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이내 답답함이 밀려오긴 하지만 말이다.


나의 문제는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항상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바라는 것에 있는 듯 했다. 배움1의 내용은 이미 옛날에 깨달았으면서도 아직도 이렇게 번뇌에 시달리고 있다. 내 마음이 내 마음 같지가 않다.


모두 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라는 내용에 조금 의아해했다. 책을 오전에 반 오후에 나머지를 읽었는데, 반을 읽고 나서 하루동안 생활하면서 해당 문구에 대해 끝없이 생각했다. 내 삶에서 행복이 목표가 되지 않는다면 무엇이 되어야 한단 말인가, 그렇다면 행복하지 않은 삶을 추구해나가야할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아무리 불교에서 인생은 고해라고 하지만, 내 인생의 목표가 행복이 되지 않는다면 무슨 다른 의미를 찾는다는 말인가 라는 안드로메다식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책 속의 노승의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목표라는 것은 미래의 어느 떄인가 도달하는 것인데, 행복은 미래에 획득하는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선택일 따름이라고. 그렇다, 우리는 우리의 행복을 우리의 마음먹기에 따라 결정 지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 사실을 잊고 지낼뿐이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나처럼.


현재 내가 가진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해하고 겸손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