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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유우성 간첩 사건 자체는 즐겨듣는 팟캐스트 그알싫에서 다루었기에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내용 자체만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이렇게 취재과정을 보게 되는 것은 또 다른 종류의 감정이었다.
먼저 정말 기자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내용에 감동했다. 부드러운 말투속에 허를 찌르는 말들이 담겨 있는 최승호 피디에 또 한번 감동했고, 뉴스타파팀의 진실을 위한 집념에 다시 감동하게 되었다. 매몰차게 대하는 검사 앞에서도, 막막한 취재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뉴스타파는 정말이지 언론이 가져야할 바람직한 모습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권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비루한 모습을 갖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되었는데, 그와 동시에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하 혐오감과 함께 허무감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또 그런 것을 정의를 알리고자 하는 최승호 피디의 모습이 깨버리니, 이 다큐멘터리야 말로 인간에 대한 본질에 대해 떠올리는 철학적인 영화, 삶에 대한 태도가 다른 이들의 대비에서 오는 오는 짜릿한 스릴러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로 어쩌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또한 공범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조금은 정치적인 사안에 적극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데, 머리에 든 것이 참 없다. 앞으로 정치적인 사안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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