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잡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리프레쉬를 위하여 여행을 다녀와도 좋고, 그간 쌓여 있던 이야기를 술술 풀어 내기 위해 친구를 만나도 좋다.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도 좋고, 보고 싶었던 미드를 몰아본다던지 옷이 땀에 흠뻑 젖도록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그런데 나에게 가장 강력한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다. 특히 단기적으로 바짝(?) 긴장차리게 만드는데에는 자기계발서 만한 것이 없다. 올해에는 자기계발서를 멀리 하고 고전을 가까이 하는 것이 소박한 목표였기에 많이 읽지 않고 있는데, 약속없는 휴일 오후 늘어진 마음을 다잡는 용으로는 나쁘지 않는 것 같다.
책의 내용은 간단하게 요약 가능하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올바른 방법'에 의거하여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면 된다. 사실 우리 모두는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인간이기에 이런 책을 쓰는 것이 아닌 읽고 있는 것일 것이다. 그 당연한 내용들을 읽으며 나 스스로를 반성했다. 공부 뿐만이 아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 해내는 시간'들이 필요하다. 재능으로 무언가를 이루어 내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들이 재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능력으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욕심'이 앞서서 항상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었기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기브앤 테이크. 건넨 만큼 돌려받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건네지 않으면 돌려받을 것이 없다는 것은 확실한 것이니, 욕심내지 말고 하루에 할 수 있는 만큼만 조금씩 꾸준히 해나가며 버릇을 들여야겠다.
일단 목표는 매일 빠짐없이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업무 마치고 꼭 운동하기, 밀가루 음식 줄이기, 짜투리 시간에 핸드폰을 보는 대신 영어 단어 외우기 이다. 과하게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으로 시작해서 버릇부터 들이고, 성과를 낼만큼의 양으로 늘려가는 전략을 사용해야겠다. 아자아자 파이팅.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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