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독서모임에서 한 오라버니 한 분이 '체인지 그라운드'라는 유투브 채널을 알려주셨다.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지만 이 곳을 꾸려나가시는 두 분의 철학이 조금 남다르다고 한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신 두 분이 변화의 도구로 선택한 것은 다름아닌 '공부'였다. 공부로 개인의 삶을 바꾸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뜨개질을 할 때 뭐 들을 것이 없을까 하고 있던 차에 여러 컨텐츠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다. '결과를 내는 법 - 3개월간 12kg 감량이야기' 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는데, 감량하는 것 자체보다 목표를 어떻게 계획하고 실천하는 지에 대한 강연자의 태도가 궁금했다. 설명하는 방법 및 근거 들이 신선했고 저자의 책을 찾아 읽어 보게 되었다. 결론은 레퍼런스가 풍부한 책이고 방법론이 매우 디테일한 자기계발서이다.(그리고 매우 놀랍도록 두껍다) 하지만 글쓴이들의 철학은 책 보다는 훨씬 멋있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그들이 제시하는 방법론을 온전히 믿고 다가오는 2019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뤄보기 위해 노력해보고자 방법론을 정리했다.
총 14 챕터 중 12챕터는 방법론을 나머지 2 챕터는 특정 주제인 영어와 일에 관한 이야기다. 12챕터는 각기 1.믿음 2.메타인지 3.기억 4 목표 5.동기 6.노력 7.감정 8.사회성 9.몸.10.환경 11.창의성 12.독서 이다.
1. 믿음
모든 일의 시작은 결국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시작해야하며, 자신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ness)' 에서 벗어 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작은 성공경험 / 강점에 주목 / 의미와 가치부여 / 성장형 사고방식
이를 통해 "어떤 것을 달성할 때 필요한 행동을 조직화하고 시행하는 개인의 능력에 관한 믿음인 자기 효능감" 을 높여야 한다.
2. 메타인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자신의 한계)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그 것을 파악해야 올바른 계획 및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이 부분을 읽는 내내 명상을 생각했다. 명상의 목적도 결국 실재를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함이다. 실재를 알아야 그 다음이 가능하다. 메타인지라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 아닌가 싶다.
3.기억
기억력은 타고난 것이 아닌 훈련의 결과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향상 시킬 수 있다.
-시험효과/인출효과/분산 연습 효과/ 교차효과 / 자기 참조 효과, 맥락 효과, 심상 활욜, 조직화, 첫 낱자 조합 기법
공부에 있어서 기억은 기본이다. 하지만 그냥 단순한 암기에 시간을 투자 한다고 많은 양을 오랜 시간 기억할 수 없다. 내 경험을 비추어보아도 이건 사실이다. 암기라는 것이 인풋이라면 아웃풋의 과정이 있어야 결국 내것이 된다. 무언가를 배웠다면 그걸 써먹는 것 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한 과정을 완수해야 그것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공부를 했으면 시험을 치고, 영어단어를 외웠다면 외운 영어단어로 구성된 문장을 내 입으로 내 뱉어봐야 된다. 동의하는 내용이 많았다.
4.목표
-SMART한 목표 설정 : Specific / Measurable / Attainable / Realistic / Timeline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최대한 자세하게 목표를 종이에 써보라고 조언한다. 이런 내용을 읽을 때마다 그리고 실제로 따라 해보면 목표를 어떻게 해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이 보인다. 머리속으로는 누구든지 무엇이든 꿈 꿀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종이에 적으면 그 것이 객관적으로 보인다. 두리 뭉실하게만 느껴지는 목표가 종이 위에서는 구체적으로 바뀐다. 그러면 무엇을 필요할지에 대해서 접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면 그 수단을 이루기 위해 매일매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고 그 것들을 매일 몇시간씩 그리고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목표를 종이에 적어 보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론이다.
5. 동기
외재적 동기(돈, 지위 등등)도 중요하지만 자율성을 부여하게 되는 내재적 동기가 결국에는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두 저자의 경우를 보더라도, 물론 외재적 동기가 있었지만 그들의 최종 목표를 향해 내달리게 하는 것은 내재적 동기이다.
6. 노력
방향성을 잃은 단순한 노력보다는 제대로 된 방법으로 "엄청나게"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
7. 감정
긍정적인 감정의 중요성 : 뇌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및 내용 서술
불안감 해소 방법 : 불안한 것에 대해 기술해보기
불안한 것, 걱정거리에 대한 기술 또한 목표를 기술하는 것과 같은 목적인 듯 하다. 무엇이든 글을 써본 뒤에 그것을 읽으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나의 생각임에도 내가 나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불안이라는 것은 결국 감정의 문제로, 그것을 컨트롤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8. 사회성
건강한 대인관계가 감정뿐만 아니라 몸, 학습, 성공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
공감 능력의 힘을 키우기 위한 방법: 소설 읽기
공감 능력의 힘을 키우는 방법이 소설 읽기라는 것을 보고, 요즘 소설은 거의읽지 않아서 사이코패스틱한(?) 성향을 갖게 되었나 생각해보았다. 나의 단순한 생활 방식 및 좁은 생활 반경에서 겪을 수 있는 감정은 한정되어 있다. 그 감정들을 소설로 간접체험 해보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9. 몸
공부에 있어서 몸의 중요성 강조
-운동, 수면(+낮잠), 커피, 설탕
나이가 들면 들수록 Sound body Sound mind 라는 격언에 공감하게 된다.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결코 건강한 정신을 가질 수가 없다. 과학의 발전으로 기술문명이 진화되어감에 따라 사람들은 스스로의 몸은 천시하고 기계에 더욱 의존하게 된다. 정신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정신이란 것은 신체를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내세이야기를 꺼내고 싶지는 않다) 그런 의미에서 겅간한 신체를 갖는다는 것은, 그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말과 동의어가 아닐까 생각된다.
10. 환경
단순한 결심보다는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강조
기승전스마트폰이다. 무엇인가에 집중하여 이루고 싶은 바가 있다면 스마트폰이건 인터넷이건 시간을 쓸데 없이 소비하는 데 낭비하지 말고 그 시간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 생각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11. 창의성
창의성은 연결력. 연결을 하기 위해서는 연결의 소재가 되는 다양하고 많은 경험들이 필요.
전적으로 동의!
12. 독서
위에 기술된 그 모든 것은 결국 독서로 수렴.
다독이 결국 답이다. 기술적인 문제는 내 머리에 써 먹을 지식이 있을 때에나 필요하다. 지식은 없고 기술만 있다면 그 기술을 어디다 쓰겠는가?
마음 씀씀이가 좋으신 두 분이 아주 친절하게 많은 과학작 근거들을 그리고 아주 나이스하게 다독여주며 이야기를 하지만 내가 내린 이 책의 결론은 핑계는 다 됐고 일단 하라 그것도 많이 하라는 것이다. 머리만 굴리면서 생각말고 걱정말고, 제대로 된 방법으로 일단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방법론은 이만 되었고 나도 좀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반성해본다.
+
노력하다가 지치는 시기가 다가오면 자극을 팍팍 주는 유투브 영상을 보며 셀프 채찍질하며 헤쳐나가면 된다. ㅋㅋ
'일상 > 불친절한 감상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0) | 2019.01.14 |
---|---|
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양을 쫓는 모험 (0) | 2019.01.12 |
책 평균의 종말 (0) | 2019.01.07 |
책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0) | 2019.01.02 |
책 불렛저널 Bullet Journal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정리하며 미래를 계획하라 (0) | 2018.12.05 |
책 일주일 안에 80퍼센트 버리는 기술 (0) | 2018.12.04 |
책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0) | 2018.12.04 |
책 어디서 살 것인가 (0) | 2018.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