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수 스티커를 샀다. 실물에 비해 지나치게(!) 귀엽다. 꽃보다어준이라는 앙증맞은 글자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건 가운데 큼지막하게 적혀 있는 "쫄지마". 김총수의 시그니처와 같은 말이다. 그래서 덕분에 덜 쫄고 살았나 생각해보면 진짜 진짜 쫄보였는데 덜 쫄며 살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스티커를 샀더니 다이어리가 덤으로 왔다.
이태리산 인조가죽커버라고 한다. 아니 인조가죽일꺼면 왜 굳이 이태리산이어야 하는지 의문이지만 여하튼 이태리산이라고 한다. ㅋㅋㅋ 덮개에 자석이 달려 있어서 탁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에 무게감이 있어서 좋다. 뭔가 간지남.
종이 질도 좋다. 가격이 싸진 않은데(25,000원) 퀄리티대비 가격은 싸게 느껴진다. 내가 초등학생부터 매년 다이어리를 사서 쓴 사람이라 또 이런건 귀신같지.
내가 좋아하는 만년 다이어리다. 2월에 구매해서 3월부터 시작했다. 원래 올해는 불렛저널 스타일로 다이어리를 쓰려고 했는데, 기존에 있던 시스템 다이어리로 쓰려고 했더니 통가죽 바인더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무거워서 활용도가 심각하게 떨어졌다. 가벼운 것 찾다가 요렇게 된 형태로 쓸려면 나는 불렛저널보다는 요 스타일이 나을 것 같아서 샀는데 맘에 든다. 개인적인 일정을 사용하는 용도라 일정을 기재한다.
우리 김총수~~
개인적인 일기를 쓰는데 종이 질감이 좋아서 한번 쓰면 계속 쓰고 싶다. 삘충만하게 만드는 다이어리구만.
요건 노트패드. 다이어리를 다 써야 쓰게 될 것 같다.
맥주 할인 쿠폰. 벙커는 여태 딱 한번 가봤는데 2016년인가 2017년이었던 것 같다. 언제 다스뵈이다 할때 가서 맥주도 한 잔 마시고 와야지.
+
그리고 업무용으로 구매한 양지 다이어리. 1일 1페이지라 작성 공간이 어마무지하다. 이제 일 시작을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업무 경과의 흐름따라 기재할 곳이 필요했는데, 교보문고에서 구경하다가 요게 제일 괜찮은 것 같아 구매했다. 아주 마음에 든다. 양지사를 원래도 좋아했는데, 요 시리즈는 처음인데 진짜 마음에 든다. 커버의 가죽 질감(이것도 가격을 보면 인조가죽인듯)도 넘나 마음에 든다. 사이즈와 페이지수 때문에 무겁긴 하지만 이건 어차피 책상위에서만 쓸 용도라 아무 문제가 없다.
넉넉한 페이지. 문제는 요새 기록할 것이 너무 많아서 한 페이지가 모자랄때도 있다. 그래서 개인적인 업무는 일절 적지 못하고(...) 그냥 업무 관련 한 것만 모두 기재한다. 나중에 막상 업무 시작해서도 매우 유용하게 잘 쓸 것 같다. 각각 그날에 있었던 업무 정리 및 전달 받은 중요내용 등을 적고, 앞의 먼쓸리 페이지에 인덱스처럼 살짝만 기재해두면 찾기 매우 좋다.
어마무지한 두께. 하지만 거기에 포스트잇 덕지덕지, 기타 종이들을 클립으로 꽂아 놓고 하니 더 두꺼워졌다. 오메.. 마지막에 갈무리 할 수 있는 홀더 같은 것이있으면 좋으련만, 그런걸 바라면 시스템 다이어리로 또 넘어가야 한다. ㅡㅜ 거기에 펜꽂이가 없는 것도 조금 아쉽다. 힝.
이 얼마만에 보는 우리나라 지도인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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