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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육아일기

[육아일기] 170일 쌀 소고기 애호박 3

by 여름햇살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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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3

오후 40ml.

이번주는 역대급으로 분유를 먹지 않는 우리 아들. 빈혈이 있으면 식욕부진이 있다는 글을 읽어서 빈혈 때문에 안 먹는건가 라는 생각과 함께 또 안절부절. 아가야일때는 너무 먹어서 걱정이었는데(1000은 수시로 넘음) 이젠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이다.

요즘은 이유식을 소고기 위주로만 먹인다. 소고기는 가급적 다 먹이고 나머지는 먹고싶어하면 주고 아니면 그만 준다. 이유식 때문에 배불러서 분유를 안 먹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런데 그래도 분유는 역시나 잘 안 먹는 것이.. 백일 이후에 위드맘에서 바꾼 유기농궁 분유가 비려서 그런 걸까..

오늘 우리 깜찍이가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갔다.(엄마 찬스~) 아바타를 4dx로 보고 왔는데 3시간으로 안 느껴질만큼 재미는 있었는데, 갔다와서는 진짜 정신을 못 차릴정도로 너무 피곤했다. 시각적인 자극이 너무 심해서였는지, 전날 새벽에 깬 아들이 안 자서 잠을 설쳐서였는지, 영화보고 집에와서 낮잠을 잤는데도 피곤하다. 예전에는 영화를 볼 때에 가족 관련 이야기, 특히 자식에 대한 이야기를 봐도 온전히 공감이 안되었는데,
이제 내게 아기가 있어서 그런지 느낌이 너무도 달랐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나저나 4d영화의 경우에는, 의자의 모션과 그 시점이 전부 동일한지, 향기 같은건 영화 제작사에서 표준지침 같은게 있어서 전세계에서 관람하는 모든 사람이 같은 향을 맞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그 향기나는 제품들은 제대로 인증 받아서 호흡기에 영향은 없는지(안그래도 영화관 먼지 많고 환기 안되는데..) 너무너무 궁금하고 신경 쓰여서 중간중간 몰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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