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일기] 창원한마음병원 제왕절개 준비물 / 출산가방 꾸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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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일기] 창원한마음병원 제왕절개 수술전 입원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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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일기] 창원한마음병원 제왕절개 수술당일(1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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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목요일 / 입원 3일차 수술 2일차
밤새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배는 안 아팠는데(무통주사, 페인버스터 만세!), 그냥 잠자리가 바뀌어서 20-30분 단위로 깼다가 잠 못자고 다시 바로 잠들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잠들고를 무한 반복했다. 나는 입면이 힘든 편이라, 자다가 중간에 깨는 상황이 너무 괴롭다.(그래서 첫째 깜찍이 신생아때 진짜 너무 힘들었음… 수면시간으로만 따지면 하루에 총 2-3시간 밖에 못잤기 때문에 흑흑흑.)
5:30에 바이탈 사인 체크. 다 정상이다. 그러고 나서 밤새 멀쩡하던 배가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ㅠㅠ 진통제주사 놔 달라고 해야지 하는 찰나에 다섯시반에 간호사샘 왔다. 페인버스터를 보고는 다 됐다고 하시고 제거하셨다. 그래서 아팠구나 ㅠㅜ 난 페인버스터 진짜 잘 받는 사람이었다.(지난 번에는 그런 생각 못했는데) 정말 밤새 하나도 안아팠다. 왤케 멀쩡하지? 라는 생각을 계속 할 정도로 말이다.
핑크핑크 페인버스터 안녕 ㅜㅜ
그래서 5:35에 진통제 주사를 맞았는데 약효가 돌면서 다시 통증이 사라졌다.
6시 52분에 피검사를 위한 채혈을 했다. 결과는 거의 바로 나와서 한마음병원 어플로 확인했다.
헤모글로빈 수치도 살짝 낮고, 헤마토크릿은 좀 더 낮다.
7시 20분 항생제 추가.
남편은 아침 식사하러 가서 그 사이에 살짝 잠듦..
9시 40분에 교수님 회진 오셔서, 철분주사 안 쓰고 먹던 철분제 계속 먹자고 하셨다. 그보다는 소변량이 적어서 이뇨제를 써야할수도 있다고 한다.
일단 수액을 지금보다 많이 넣어보고 그 다음 나오는 소변량을 보고 그 후에 소변줄 제거 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소변줄 안 뺄수도 있다는 말에 너무 무서워서 이때부터 물 많이 마셨다. 그전에는 아침 6시까지 500ml만 된다고 해서 조금씩 아껴 마시고 있었다.)
11:18 바이탈 체크
물만 계속 마시자니 힘들었다. 간호사샘에게 물어보니 게토레이 마셔도 된다고 해서 게토레이 폭풍흡입 ㅎㅎ 넘 맛있다. 역시 속세의 맛. 👍🏻😁
12:47 지혈제 추가
중간중간에 깔개매트도 교체를 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번 보다 오로양이 더 많다. 주르륵 흘러내리는 느낌이 날 정도다.(지난 번에는 그런게 없었다) 중간에 간호사
선샌님들이 외서 소변량을 체크하셨다.
14:50 소변줄제거
얏호~ 소변줄 제거해서 깔개매트 졸업, 맘스안심팬티 착용 시작.
15:11 진통제 추가
진통제 맞은 김에 첫 산책을 시도했다.
4층 공원 한 바퀴 돌기. 바깥바람 쐬서 좋긴 좋았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실내로 들어와서 마저 걸어다녔다. 좀 걸었다고 피곤해져서 자리에 와서 물마시고 바로 기절해서 잠들었다.
17:20 혈압측정
100/60
한동안 계속 130/70이었는데, 이제 내 평상시 혈압으로 돌아왔다. (근데 이때만 이렇고 다시 120/70 됐다가
들쑥날쑥했다)
17:40 첫 식사 미음
이번에도 나온 쌀씻은 물 미음. 간장없이 먹는게 더 나은
듯 하다.
밥 먹으려는데 교수님 회진오셨다. 소변줄 제거하고 소변을 봤는지 체크, 내일 혈액검사 한 번 더 하신다고 한다.
그러고 밥 먹고 나서 첫 소변 확인! 소변줄 다시 안해도 된다. 얏호~
그리고 소변보러 화장실 갔다가 입술 보고 깜짝 놀랐다.
보라색+흰색. 이정도면 내일 검사하고 철분주사 맞을 수도 있겠다며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ㅠㅠ 임신기간동안 철분제좀 잘 챙겨먹을걸..
남편한테 머리감겨 달라고 하고 환복하고 면회갈랬는데, 샴푸실에 들어간 사람이 아무리 기다려도 안나와서(남편이 목욕하는거 아니냐고..할 정도) 그냥 환자복만 갈아입고 내려가서 아기를 봤다.
귀염둥이. ㅎㅎ 볼때마다 코~ 잘 자고 있다. 남편은 사진에 동영상에 아주 난리가 났다. ㅋㅋ
젖이 도는 기분이라 유축 깔때기 사서 신생아실에 소독을 부탁했다. 내일부터 유축해야지.
내려갔다 왔는데 샴푸실은 여전히 사용중…
둘째날부터는 혼자 거동이 가능해서 남편을 엄마아빠집으로 보내서 재웠다. 깜찍이랑 시간도 보낼겸, 사용한 수건 가져가고 새 수건으로 가져다 달라고 하고, 무엇보다 남편이라도 좀 편히자라고… ㅠㅜ
병원은 수시로 사람이 드나들어서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나야 잠을 좀 못자더라도 조리원 가서 좀 쉴 수 있는데, 남편은 그대로 일을 해야하니깐… 나름의 배려다.
자다깨다 반복과 지난번처럼 머리부터 식은땀이 계속 난다. 밤 12시에는 처음 가스배출이 되었다.
[출산일기] 창원한마음병원 제왕절개 수술 3일차 https://soldeverano.tistory.com/m/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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