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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육아일기

[출산일기] 창원한마음병원 제왕절개 수술전 입원날

by 여름햇살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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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일기] 창원한마음병원 제왕절개 준비물 / 출산가방 꾸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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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일기] 창원한마음병원 제왕절개 준비물 / 출산가방 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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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화요일


(병실에 혼자 있으니 심심해서 쓴다. 역시 사람은 심심하면 부지런해짐..ㅋㅋ)

드디어 다가온 출산일 전날. 한마음병원은 수술이 오전이건 오후건 무조건 하루 전날 입원이 원칙이다. 난 오후 수술에다가, 일찍가봐야 할 일도 없는데 말이지 ㅜㅜ 마음에 안들지만 룰이라니 따를 수 밖에.

원래는 택시타고 혼자 오려고 했다가, 이왕 나오는 김에 엄마,나,깜찍이 같이 나와서 가월돈까스에서 돈까스
먹고(깜직이가 하루종일 제대로 된 밥을 안 먹었다, 아기도 날이 더워서 입맛이 없었는지..) 입원수속을 밟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는 길에 검색해보니.. 가월돈까스는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 ㅠㅠ 나는 5시까지 입원수속을 밟아야한다. 그럼 병원 지하 푸드코트에도 돈까스집이 있으니 병원으로 바로가자해서 병원에 왔건만… 푸드코트의 남산왕돈까스만 메뉴준비중으로 역시나 브레이크타임 ㅋㅋㅋ 다른 음식점은 다 되는데 돈까스만 안된다.

그럼에도 다른 메뉴를 찾아보았지만, 우리 아기가 먹을만한 메뉴는 없다. 집에서 밥 먹여야겠다며 엄마는 깜찍이를 데리고 그대로 집에 가셨다. 그렇게 나는 혼자 밥 먹게 되었다…ㅋㅋ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나. 참고로 캐리어 위의 가방은 친정에 아무것도 없어서 급하게 알리에서 이천원주고 구매한 여행가방인데…

개시 첫날 찢어짐 ㅋㅋㅋㅋㅋ 얼마전에 알리에서 엄청 싸ㅁ다고 광고해서 천원마트에서 이것저것(3개이상 구매해야 배송이 되길래 구경하다가 이것저것 일곱여덟개는 담은 듯)  구매한 것 중 하나인데… 두번다시 알리에서 구매할일 없을 듯 ㅎㅎ 100원짜리 쇼핑백이 낫겠소..


푸드코트 메뉴 중 딱히 땡기는게 없어서 옆에 분식점에 왔다. 처음 먹어본다. 한마음병원 올때마다 첫째는 오브셀라, 둘째는 가월돈까스만 갔더니 ㅎㅎ

최후의 만찬(?)은 김밥과 떡볶이. 원래 최후의 만찬은 혈당걱정없도록 탄수를 잔뜩 먹는 것이다. ㅎㅎ 실제로는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선택지도 부족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입원수속 밟고 짐 냅두고 나가던가 배달시켜 먹을걸 ㅎㅎ

식사를 마친 다음에는 1층 원무과에서 입원수속을 밟았다. 지난 주에 받았던 입원 안내문에는 입원시에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기재되어 있다. 이에 나는 입원 전날 병원에 전화해서 문의했는데, 보호자는 수술당일에만 있으면 된다고 답변을 들었다. ㅎㅎ 문의답변과 동일하게 실제로도 안내문에 기재된 것과 달리 입원 수속시에 혼자여도 아무 문제 없었다.

하루에 매 14,000원 추가 된다는 비급여 AI. 신청하겠냐고 묻길래 아무 생각없이 네네~ 하고 대답했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다.

➡️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나에겐 굳이 필요없는 서비스같아서(나는 1군 저위험군인데, 고위험군들에게 필요한 사비스라고 생각된다) 2일차에 수술 들어가기전에 서약서 같은걸 쓰고 취소했다.



입원수속 밟을때 받은 브로셔. 딱히 새로울 건 없지만 심심해서 읽었다.


마지막으로 시원한 것이 마시고 싶어서(혹시 몰라 첫째때는 한동안 출산 후 차가운 음료는 먹지 않았다) 병원 1층에 있는 파스쿠찌에서 플레인 요거트를 사먹었다. 이
텀블러가 그렇게 크진 않은데, 가득 차진 않았다.

지난 번에는 4층에 입원했었는데 이번에는 9층이라고 한다. 병동 스테이션의 간호사 분께서 입원수속을 해주셨다. 매우 친절하셔서, 이름만 알면 친절사원으로 추천하고 싶을 정도였는데, 아쉽게도 명찰을 못 봤다. ㅜㅜ

몸무게를 물어보셔서, 일주일 전에 재고 안쟀다고 하니 체중 측정을 권하셨다. 일주일간 많이 먹고 안 움직였는데 되려 1kg이 빠져있었다. 도대체 왜.. 마지막주에 기립성저혈압이 너무 심해서 하루종일 누워있었더니 근육이 빠진건가 ㅠㅠ 걱정된다.

이로써 첫째 출산때보다 5kg은 적게 쪘다. 출산 후에 다이어트는 좀 더 쉬우려나…

입원 수솓 밟는 중에 다른 간호사선생님니 오셔서 왼쪽팔에 항생제 테스트를 하셨다. 지난 번과 동일하게 역시나 눈물나게 아프다.

아프지 않다는 사람도 많던데.. 난 이게 왜이리 아플까 ㅠㅠ 참고로 난 주사 공포도 없고, 채혈할때 아픈 것도 없다. 젊은 20대 시절에는 2개월마다 꼬박 헌혈도 했었다구..흑흑. 15분후 테스트 결과는 통과.


자리에 와서 환복하고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남자 간호사 선생님이 와서 혈압, 체온,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신다고 한다. 수동 혈압기로 혈압을 측전하는데 이렇게 아팠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압을 세게 하셔서 소리를 지를 뻔 했다. 혈압은 130/80이 나왔다. 와 나에게도 이런 혈압이 나올 수 있구나.



또 나눠준 입원 안내 생활 ㅎㅎ 계속 같은 내용의 반복인데, 얼마나 이런 것들로 병원 스텝들을 귀찮게 굴면 그럴까 싶기도 하다. 짠하구만..

소변기 사왔냐고 물어봐서 사러 갈 예정이다고 이야기 했더니 다녀와서 알려달라고 한다. 그 후에 태동검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소변기 사러 간 김에 음료랑 과자도 사왔다.

갔다와서 20분간 태동검사를 했고, 특이사항은 없었다. 이후에 제모확인이 있었고 왜인지 모르게 또 활력징후를 체크하러 오셨다.(혈압은 한시간에 두번 잰 듯..) 이때는 130/70이 나왔는데 그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측정할때 압이 너무 아팠다. 어느정도냐면 커프 두른쪽 손가락이 빨갛다못해 터질정도로 새까맣게 변하는게 눈에 보일정도…(처음에는 너무 아파서 손가락 관찰할 정신이 없었는데, 아마 더 심했으면 더 심했지, 덜 하진 않았으리라..)


그러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오시더니 수술시간을 알려주시는데 2시가 아니라 12시라고 한다. 잉? 우리 남편 그때까지 못 올수도 있는데? 시간 왜 바뀐거냐니깐 자기네도 수술방에서 통보받는거라 잘 모른다고 한다. 다세 확인해달라고 했는데 확인하고 다시 오시더니 역시 12시가 맞다고 한다. 잉??? 아니 수술 시간이 바뀔 수가 있나? 수술이 늦어져서 밀리는 것도 아니고.. 좀 이해가 안 가고 좀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난 두시로 알고 있었다. 수술 들어갈때까지 보호자가 못 올수도 있는데 어떻게 하냐니깐, 보호자한테 전화할테니 없어도 괜찮다며… 뭔소리야 이게.

하지만 어이없는 일은 또 하나 기다리고 있었으니..

두시간 있다가 내 맞은편 환자에게 간호사 샘이 오셔서 내일 수술시간이 9시라고 말한 것이다. 환자는 좀 전에 12시라고 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묻고, 간호사샘은 내게 한말
그대로 통보받는거라 잘 모른다고 했다. 환자분은 나처럼 어이없어하시고 보호자로 예상되는 남편 분에게 전화해서 나처럼 황당해하고 8시까지 올 수 있느냐(간호사샘이 수술은 앞당겨질수도 밀릴 수도 있기 때문에 8시에는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고)고 묻고 한바탕 난리가 났다.

보호자가 시간 내에 못 오시는지.. 스테이션 가셔서 수술시간이 어떻게 바뀔수가 있느냐 문의하는 목소리가 병실까지 들렸다. 이게 뭔일이래~~ 참 황당하다.

할 일 없어서 병실 복도 돌아다니며 바깥세상 구경 중. 한마음병원 맞은 편 공터인데, 수익성이 안나는지 몇년째 건물이 안 올라온다.


밤에도 찍어보고..


핸드폰 충전하려고 꽂아뒀는데 어느 순간 이렇게 되어있다. 이게 뭐야 ㅠㅠ 저부분을 아무리 빼려고 노력해도 빠지지 않아서 포기했다. 집에가서 빼야지 ㅜㅜ 다시 편의점에 내려가서 충전기를 구매했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배불뚝이샷 남기기. 이렇게나 거대해졌는데, 아까 간호사샘은 만삭인데 배가 왜이리 안나왔냐고 딸이냐고 물으셨다.(딸이 맞긴 맞음)

비싼돈주고 충전기 다시 구매함 ㅠㅠ 이 돈이 제일 아깝다.

저녁에는 에어컨 신경전(?)이 있었다. 병실에 아주머닌지 할머니인지 두 분이 창가자리를 다 차지하고 계셨는데.. 하필 그자리가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서 바람이 직통으로 나오는 자리이다. 그래서 에어컨 바람이 싫으셨는지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때부터 계속해서 에어컨이 꺼져 있었다.

문제는 병실은 건조하고 매우 더웠다는 것이다. ㅠㅠ 환자복 원피스 아래에 바지도 안 입었는데 너무 더웠다. 머리는 물론 얼굴에 땀방울이 맺힐 정도였다. 당연하지 ㅠㅜ 폐쇄된 곳에서 에어컨을 안 켜니 답답하고 더울 수 밖에. 나만 더운건가 해서 병실을 다 둘러봤는데(전부 문이 열려 있어서, 문옆에 에어컨 컨트롤러가 잘 보였다) 에어컨을 켜지 않은 병실은 우리 병실 밖에 없었다.

내가 진상은 아니구나 싶어서 병실로 돌아와 에어컨을 켰고…켜놓으니 3분만에 끄신다. (아니 추위 많이 타시면 에어컨 바람 맞고 우풍있는 창가자리에 앉으시면 안되죠 ㅠㅠ) 그래 버텨보마 마음으로 30분을 버텼지만 땀이 줄줄 흘러서 다시 켰다. 대신 풍량 최저에 온도 26으로 맞췄다.  그래도 더웠지만 안 켠것보다는 나았다. 병실이 조금
쾌적해졌다. 그러자 에어컨을 끄던 환자 코골고 잠꼬대하면서 바로 잠드신다. 시원하니 잠이 잘 오시죠………….. 그래서 켜는 거에요….

이렇게 열심히 기록해도 잠은 안온다. 왜냐면 여전히 더워서 목 뒤로 땀이 축축하기 때문이다. ㅠㅠ 지금도 나는 온도를 내릴까말까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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