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은 결혼기념일이라 사실 다른 계획이 있었다. 서윗한 울 남편이 두 아이는 시부모님께 맡기고 워커힐로 둘이서만 호캉스를 하러 가자고 꽤 오래전에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차여차한 이유로 호캉스는 11월로 변경되었고, 이번 결혼기념일에는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다. 둘째는 이제 4개월이 갓 넘은 시점이라 첫 여행이기도 했고, 너무 멀리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숙소를 정하고, 숙소를 중심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여행장소를 물색했다.
이천의 에덴파라다이스호텔이 호캉스로 좋다는 리뷰를 많이 보아 숙소를 그리로 정하고, 근처의 덕평공룡수목원을 방문장소로 정했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밤에 잠드는 순간까지 공룡타령을 하는 아드님에게 완벽한 장소였다.
날씨도 따뜻하고 수목원이라 공기도 좋아서 기분좋은 산책이었다. 아드님도 신나심 ㅎㅎ
공원 중간중간에 움직이고 소리나는 공룡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쫄보 아드님은 사진 찍자고 하니 유모차에서 절대 안내리셨다. ㅋㅋ
여기는 덜 무서운지 올라타서 신나함. 대신에 안갈꺼라고.. 고집을 부리셔서 한 20분 있었음.
이곳을 지나면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곳과 작은 동물원, 다육식물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신난 아드님 따라다니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었다.
동물들 주려고 먹이 당근을 샀는데… 동물들을 주니 자기도 먹겠다고 달라고 한다. 줬더니 오도독 오도독 생당근을 씹어먹음.. 집에서는 안 먹으면서.. 동물 먹는 것 보니 맛있어보였나봄.
그리고 수목원에서 호텔로 체크인을 위해 이동. 호텔은 매우 조용한 분위기였다.(그 이유를 나중에서야 알게됨…)
호텔의 tv 보자마자 뽀로로 상어탐험대를 틀어달라고 하는 아들..,,
저녁 먹으러 온 강민주의 들밥. 배도 고프고 맛도 있어서 정말 정신없이 흡입했다. 가지탕수육이 너무 맛이있어서 무한 흡입… 아들래미마저 따로 시켜준 불고기보다 가지 가지 거리며 가지 탕수육을 달라고…
다시 가고 싶은 맛집이었다.👍🏻(실제로 일주일도 안되서 엄마랑 다시 감 ㅋㅋ)
그리고 호텔에 돌아와서는 호텔 정원을 산책했다. 원래는 닥평휴게소에 있는 별빛정원 우주를 가려 했는데.. 아기들이 피곤할것 같아서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호텔 정원이 멋있어서 여기 산책만으로도 충분했다. ㅎㅎ
호텔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아침 풍경. 체크인할때 원래 조식을 예약했으나.. 밤에 다시 취소했다. 자는 아기들을 깨워서 체크아웃 준비까지 다 마치고 9시까지 식당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예상대로… 피곤했던 우리 가족은 9시에 기상했고 ㅋㅋㅋ 11시 체크아눗 시간에 겨우 맞춰 나왔으며.. 그럼에도 허둥지둥이라 아기 역방쿠를 두고 왔다. ㅜㅜ 나중에 호텔에 연락해서 착불택배로 받았다. 이것만으로도 별다섯개 리뷰감..
정신없이 시간 보냈지만, 둘째태어나고 첫 가족여행이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는 점점 자라 짐이 줄어들터이니(분유포트까지 챙겨갔시와요…) 더 여행을 많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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