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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216

20200303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회사가 많다. 내 친구의 회사도 그 중 하나. 와이파이 빵빵하냐고 물어보고는 노트북을 싸들고 우리 약국으로 왔다. 간만에 얼굴보니 반갑기도 하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길의 행인들도 줄고, 그래서 약국 손님도 없어서 사람이 그리운 때에, 이렇게 시간내어 찾아주니 반가웠다. 요렇게 같이 점심에 피자도 시켜먹고 회사에 잠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본인 회사 근처 맛집이라고 요렇게 간식거리도 사와서 둘이서 까먹으며 오후도 보냈다. 먹어본 타르트중 제일 맛있다. 오메.. 이런 것이 존재하나요. 최근 무기력하게 보냈고, 그 무기력을 어떻게 끊어내야 할지 모르고 방황하고 있었다. 친구와의 소탈한 대화 한번으로 그런 마음의 짐이 조금 덜어지는 것이 신기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인생이란 것.. 2020. 3. 4.
20200301-02 20200301 요즘의 생활과 다르게 전날은 꽤 많은 곳을 돌아다닌 하루였다. 그래서인지 일요일에는 뭔가 거창한 것을 하고 싶지 않았다. 노곤한 하루를 보내고 싶었달까. 그래도 아침에 등산을 가고 싶었는데, 어영부영 게으름을 피우다가 가지 못했다. 느지막이 9시에 빌빌거리며 일어나, 김치찌개를 끓여먹고 응답하라 1988을 보았다. 그리고 다시 낮잠을 잤고, 3시쯤 배가 고파서 깨어나 베이컨크림파스타를 해먹었다. 그리고 다시 응답하라 1988을 보고 책을 좀 읽다가, 남편은 업무를 좀 보고 나는 다시 잠이 들었다. 그리고 8시쯤 다시 배를 채우고 12시에 다시 잤다. 쓰다보니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반복한 하루였다. 그런데 그게 참 기분이 좋았다. 삶이란건 이다지도 단순한 것들로 이루어지는데, 왜 나는 항.. 2020. 3. 3.
20200219 약국 매출이 저조하다고했더니 친구가 그거벌어 밥은 먹고 살수 있냐며 기프티콘으로 치킨을 쏴주셨다. 희희희. BHC 뿌링클은 처음 먹어보는데, 흠.... 친구에겐 미안하게도 정말이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신랑이랑 나는 치킨 한마리는 눈깜짝할사이에 없애버리는데 이건 남겼다. 먹다보니 토할것 같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 이런 적은 처음이구나.. 나는 그냥 맛닭꼬가 제일 좋구나. 약국 매출이 안 좋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되나. 그 사이에 많은 것을 알아볼수 있으니 말이다. 이 시간이 끝났으면 좋겠다. 언제가는 끝이나겠지. 힘내본다. 2020. 2. 20.
20200218 한동안 귀찮다는 이유로 약국에 오면 티백이나 믹스 커피를 마시곤 했다. 2월이 시작되었을때부터 지금까지는 계속 아침에 오면 차부터 준비한다. 일단 전기포트에 물을 올려놓고, 물이 끓는 동안 청소 및 정리정돈을 한다. 그리고 차판에 다기들을 하나둘 올리고 찻잎을 차호에 담는다. 차는 항상 보이차. 따뜻하고 향긋한 차한잔을 마시면 마음이 가라앉는다. 그러고는 오늘 하루 일정과 이번 주 일정을 살펴본다. 이 시간이 참 좋다. 요즘 많은 일들이 있다. 전세금 반환 문제로 내용증명이란 것도 발송해보고, 등기권 설정 및 지급명령신청에 관해서도 매일 공부(?)하고 있다. 관련 지식이 생기니깐 좋아해야하나? 허허. 그나저나 하상욱은 왤케 웃긴거냐구.. 맨날 미래 타령하는 나를 향한 말이구나. 현재에 집중해야지. 2020.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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