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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216

20200217 약국앞 화분에 눈이 소복이 쌓였다. 월동이 가능한 식물들로 심어놨기에 식물들은 거뜬하다. 요놈들도 이렇게 거뜬한데, 내가 뭐라고 이 난관을 못 헤쳐나갈까 싶다. 일년 뒤에는 아마도 깔깔거리며 웃게되겠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 힘내자. 정신 똑바로 차리고. 2020. 2. 18.
20200214-16 20200214 약국으로 배달된 발렌타인꽃다발♡ 내가 좋아하는 꽃집 베로니카에다가 신랑이 몇일전부터 전화해서 주문해 놓은 아이다. 흰장미와 붉은 튤립이 어우러져 매우 예쁘다. 얼마만의 꽃인가. 결혼식날 혼인서약시에 2주에 한번 꽃을 사주겠다고 당당하게 말한 우리 신랑은 2주는 커녕 2달에 한 번도 잊을까 말까 중이다. 그 서약하던 남자는 어디갔냐고, 그 사람이랑 같이 살아야겠다고, 역시 매일 꽃을 사다주는 용식이 같은 남자는 드라마에나 있는 것이라며 투덜투덜 거렸더니 이렇게 깜짝 선물을 보냈다. 꽃다발 하나에 사랑받는 기분을 느끼고 하루종일 행복해한다. 그 꽃을 배송받기 전에는 기분이 그닥 좋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사람 마음이 이렇게 간사하다. 신난 나는 저녁에 집에 가서 초콜릿을 만들생각이었는데(각종.. 2020. 2. 17.
20200212-13 20200212 조용한 하루였다. 조용하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안해버린 것 같다. 분명 남는 시간에 공부도 하려고 했는데 어영부영 시간이 가버렸다. 내 남은 인생도 이렇게 되버리면 어떻게하지? 20200213 오전에 일이 있어서 양재쪽을 다녀왔는데, 마을 버스를 타고 나의 첫번째 직장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첫 입사 당시의 나는 눈치도 없고, 눈치가 없기에 일 처리도 미숙하고, 멍청하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그런 나를 채용하여 내가 그만둔다고 하기까지 2년간 월급을 주며 일을 시켰다는 것이 대단하고 한편으로는 고맙기까지하다. 이제와서 진심으로 이 회사가 잘되기를 빌었다. 요즘의 뻔한 일상이 편해서 좋기도 하고 권태롭기도 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골칫거리가 하나 생겼다. 스트레스 강도가 너무 심한데,.. 2020. 2. 14.
20200211 5시에 일어났지만 헬스장에는 가지 않았다. 생리중이라 아랫배가 묵직하고 불편했기 때문이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기껏 핸드폰이나 만지작 거리며 그 귀한 시간을 보냈지만, 드디어 다시 5시에 일어난 것에 자신감 상승,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기분이 좋아서인지 일찍 일어났다고 하늘이 상이라도 준 것인지 약국에 왠일로 손님도 많았다. 기분이 좋았다. 새로운 손님이 오는 것도 좋지만 단골 손님이 재방문하는 경우가 더욱 좋다. 조금 정신이 없는 하루였지만 활기차고 즐거운 하루였다. 이게 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그런 것일지도 몰라 라는 마술적 사고를 가동시키는 내가 우스웠다. 아이패드의 효용가치는 굿노트 어플 사용으로 결정되는 것 같다. 굿노트 어플 덕분에 페이퍼를 하나둘 줄여나가고 있다. 연말에 샀던 다이어리는.. 2020.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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