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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회사가 많다. 내 친구의 회사도 그 중 하나. 와이파이 빵빵하냐고 물어보고는 노트북을 싸들고 우리 약국으로 왔다. 간만에 얼굴보니 반갑기도 하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길의 행인들도 줄고, 그래서 약국 손님도 없어서 사람이 그리운 때에, 이렇게 시간내어 찾아주니 반가웠다.
요렇게 같이 점심에 피자도 시켜먹고
회사에 잠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본인 회사 근처 맛집이라고 요렇게 간식거리도 사와서 둘이서 까먹으며 오후도 보냈다.
먹어본 타르트중 제일 맛있다. 오메.. 이런 것이 존재하나요.
최근 무기력하게 보냈고, 그 무기력을 어떻게 끊어내야 할지 모르고 방황하고 있었다. 친구와의 소탈한 대화 한번으로 그런 마음의 짐이 조금 덜어지는 것이 신기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인생이란 것 참 별거 없다. 엄청난 일을 하고 돈을 많이 벌고 명성을 얻는 그런 거창한 것보다, 막상 나를 살아가게끔 해주는 것은 주변의 지인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며 오손도손 보내는 그 순간 순간의 시간들이다. 항상 옆에 있기에 그 가치를 모르고 소홀히 대했던 그 모든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며 하루를 보냈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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