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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마스크를 판매하다가 끝이 났다. 약국 오픈 이후로 최대 방문객수가 많았는데, 그럼에도 마스크는 항상 '충분' 상태이다. 다음달이면 개국한지 1년인데, 아직도 우리 약국의 존재를 모르시는 것을 보면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이 든다. 나는 마케팅에는 영 꽝인가보다.
많이들 이야기하는 것처럼 마스크 판매 자체는 돈이 되지 않는다. 노느니 염불외운다고, 마스크 판매를 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책을 보고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보냈을텐데, 그래도 최소 100명의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니, 나로써는 나쁘지 않은 장사이다.
날씨가 따뜻해진다. 그러자 마음에 봄바람이 살랑살랑 분다. 겨울내내 미루어두었던 각종 일들을 잔뜩 하고 싶다. 의욕이 생겨난다. 에너지도 충분하다. 기분이 좋다. 요즘 같은 기분이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했다. 딱 하나만 고르자면? 백번을 생각해도 글쓰기다. 나는 확실히 글을 쓰고 싶다. 매일 뭐라도 쓰자. 올해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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