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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커플라이프120

[결혼준비] 4. 식순 및 밴드, 노래 선정 남자든 여자든 각각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을텐데, 나는 '야외예식'과 '밴드'였다. 그렇게나 결혼식을 가기 싫어했지만(...) 그래도 좋은 음악선정과 사운드가 빵빵한 결혼식에 참석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결혼하게 된다면 무조건 밴드를 불러야지! 라고 결심했더랬지. 음알못이지만 흥은 많다는 거. ~(-_-~) 밴드가 음악을 빵빵하게 틀어주며, 신랑신부와 하객 모두 즐거울 수 있는 흥겹고 유쾌한 어느 휴일의 하루. 그것이 나의 '유일한 결혼식 로망' 이었다. 그러한 나는 운이 좋았다. 나의 로망을 이루어줄 방법이 있었으니.. 바로 지인 오라버니였다. 나름 2집까지 낸 유명밴드기타리스트였다. 그리고 밑도끝도 없이 대뜸, 민폐작렬하며 부탁하는 것은 아니었다. 왜냐면 난 .. 2019. 10. 31.
[결혼준비] 3. 발리에서 스냅촬영 결혼을 준비하면서 애시당초 스튜디오 촬영은 나의 리스트에 없었다. 애시당초 사진을 위한 사진을 왜 찍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나만 그런겨?) 거기에 가장 마음에 안드는 포인트는 어색한 포즈와 어색한 미소....... 거기에 사진을 위한 사진을 찍는데 온종일 하루를 쓰는 것도 싫었고(그 전에 스튜디오 촬영한다고 드레스 입어보고 사복패션으로 찍는다고 쇼핑하고 뭐 이런거 다 싫었음), 그 결과물도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청첩장이나 모바일청첩장에 넣어야지~ 라고 했는데 아니 버려질 청첩장에 내 사진을 왜 넣고 모바일청첩장에 사진 없으면 안되는 법이라도 있던가. 여하튼 그렇게 땡강(?)을 부리고 있었더랬지. 그러다가 즉흥적으로 발리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남자친구가 따라오게다고 했고,.. 2019. 9. 30.
[결혼준비] 2. 청첩장 - 리프프로젝트 결혼 준비의 또 다른 소일거리(?) 청첩장 준비하기. 협렵업체 쪽에서는 바른손을 추천해줬다. 아니 사실 추천해줬다기보다 바른손 홈페이지 같은 곳에 들어가 보시면 되요 라고 한마디 해주었지. 그래서 바른손에서 각종 청첩장을 구경하고 있는데 보다보니 거기서 거기였다. 물론 예쁜 것도 많았는데, 내 마음에 쏘옥 드는건 없었다. 왜냐면 나는 청첩장에 별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이었다. (...) 이게 사실 디자인을 고르고 전달해주는 사람에게 의미가 있지 받는 사람은 청첩장에 그림이 있었는지 사진이 있었는지 색이 무엇이었는지 아무 것도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다. 뭐랄까, 디자인은 자기 만족이랄까. 그래서 시큰둥하게 보다가, 시민청 작은 결혼식 간담회에서 모 업체가 재생지로 청첩장을 제작한다는 것이 생각나 혹시나 해.. 2019. 9. 10.
[결혼준비] 1. 예식장 고르기 나는 결혼식이 참 귀찮다. 주변인들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주변인들의 결혼식에 참석 할때마다 정말 싫었다. 남 결혼식이니 츄리닝을 입고 갈 수도 없어서 그래도 아침부터 씻고 꾸미고 옷도 골라 입어야되고, 가서도 폐백 끝나고 인사 나오는 신랑 신부와 한마디라도 하려면 꽤 오랜시간 식장에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러면 안되는데 이렇게 따지다 보면 사실 온전한 나의 주말 하루는 다 지나가버렸다. 그래서 청첩장을 받으면 가고 싶은 결혼식만 골라 갔고, 축의금만 주고 참석은 잘 안했다. 사실 별로 안친한 사이면 축의금도 안줬다. 내가 ATM기계는 아니잖아 난 결혼도 안하고 축의금 받을 일도 없을텐데 라는 마인드로 말이다. 참 못났다. 그런데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더니, 어쩌다보니 결혼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 2019.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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