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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121

[제주여행] 9. 순희밥상 게스트하우스에서 종달리를 추천받아 종달리를 방문하기로 했다. 종달리는 항상 정거장 이름만 들었고 방문하기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종달리의 골목을 헤매이며 발견한 순희밥상. 원래 다른 식당을 추천 받았는데, 그닥 매력적이지 않아 동네를 좀 더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식당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서 오순도순 음식을 준비하시는 작은 식당이다. 이름도 귀엽다. 숙희 밥상. ㅎㅎ테이블이 4개로 매우 작은 식당이다. 그런데도 사람이 꽉 차 있었다. 내가 먹는 도중에도 손님들이 계속해서 왔으며, 바쁘신 분들은 그냥 가고 아니신 분들은 기다렸다가 식사를 하셨다. 음식을 부지런히 준비하시는 할머니와 느리지만 성의있게 음식을 서빙하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 나도 늙으면 저렇게 알콩달콩 늙고 싶다는 .. 2018. 10. 21.
[제주여행] 8. 기분좋은 산책, 송악산 둘레길 2018. 10. 10 협재에서 다음 장소로 고른 곳은 송악산. 저녁에 중문에 약속이 있었기에 중문으로 가는 길에 어디가 좋을까 하고 고른 장소이기도 하지만, 나는 송악산의 탁 트인 광경을 정말 좋아한다. 언제와도 변함없이 둥그렇게 솟은 산방산도, 귀엽게 느껴지는 노란색 잠수정도,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표면까지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없으니 말이다. 협재에서 송악산을 가는 방법은 서일주도로를 타고 내려가는 202 버스를 타고 하모2리에서 752-1번 버스로 환승하여 산이수동에서 내리면 된다. 그러나... 752-1번은 배차간격이 어마무지하여.. 나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원래 잡았던 택시 기사님이 배차시간 때문에 다른 차를 불러주겠다고 하셔서 바로 뒤따라 오는 택시를 탔는데, 미터기를 켜.. 2018. 10. 19.
[제주여행] 7. 아름다운 협재 2018. 10. 10 드디어 먹게 된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의 조식! 덕인당의 보리빵. 사장님이 볶은 양파와 슬라이스 치즈, 파슬리 가루와 꿀을 더하셨다. 먹음직스러운 과일과 수프가 함께 놓이니 브런치 가게에서 파는 식사같다. 내가 요 한접시때문에 서울에 다시 가면 나도 접시에 갖춰가며 밥 차려 먹어야지 라고 결심을 했더랬지. (그런데 설거지가 너무 귀찮다...) 아이폰X의 화질. ㅎ ㄷ ㄷ편안한 분위기의 놀이터. 한 껏 수다를 떨고 책을 좀 구경했다. 그것이 지겨워지자 게스트하우스를 돌아다녔다.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인 식물들을 관찰하기. 태양열 전지판이 옥상에 있다. 생각해보니 날씨 좋은 여름날 옥상에서 바베큐를 구워 먹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흐흐흐.로즈마리로 비린내로 울렁거리는 속을 내.. 2018. 10. 18.
[제주여행] 6. 한라국수 작년 독립출판 워크숍에서 만났던 지인이 있다. 방송국 일을 하다 퇴사 후 제주도 여행을 갔는데, 제주가 너무 마음에 들어 게스트 하우스 스태프로 눌러 앉아 몇개월을 보냈다는 그녀. 그리고 머무르는 동안 일러스트를 그려서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나름 인기가 있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제주 매거진에서 일자리 제의가 들어와 지금 1년째 머무르고 있다고 했다. 그녀의 집이 있는 중문동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한끼 같이 하기로 했다. 그렇게 먹게 된 고기국수. 아마도 제주에서 처음 먹는 고기국수인 듯...?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맛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괜히 기대가 되었다... ㅎㅎ퇴근하고 오는 그녀를 기다리며 가게에 있는 안내문도 읽으며 고기국수의 유래도 알아보고... 이거 아주 박물관이구먼 ㅋㅋ 그.. 2018.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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