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76 영화 소공녀 영화 개봉 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뒤늦게 챙겨 보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까지 2018년 최고의 영화이다! 아마 올해에 내가 영화를 거의 보지 않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주인공 미소는 한 개비의 담배, 한 잔의 위스키에 삶에 낙을 두고 있다. 일당은 오르지 않는데 집세도, 담배값도, 위스키값도 오르기만 하는 현실에 쿨하게 집을 포기한다. 그리고 과거 함께 밴드 활동을 하던 친구들의 집에 하룻밤씩 머무르게 된다. 영화는 미소와 반대지점에 있는 친구들의 삶을 자연스레 보여준다. 친구들의 모습이 우리 보통의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들이 보여주는, 수액을 맞으면서까지 일을 해야 하는 삶, 자신의 꿈은 버린채 가족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삶, 아파트 대출 빚에 허덕이는 삶,.. 2018. 5. 2. 영화 그날, 바다 보면서 눈물을 터뜨리게 만들었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했는데, 영화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담백한 배우 정우성의 내레이션이 차분함을 증폭시켰다. 영화는 2014년 4월 15일 밤 인천항을 출발하여 다음날 병풍도 부근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일정을 과학적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 논리적인 탄탄함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가는 스토리에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지루함이 없는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물론 함께 본 지인은 초반에 살짝 졸렸다고 했지만) 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아니 진실에 가까워지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에 조금 숙연한 기분이 들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김어준 총수가 3년간의 조사가 아이들을 애도하는 자신의 방법이라고 나지막이 읊조렸다. 그 말을 들었을때 가장 큰 충격을 .. 2018. 4. 13. 영화 트루먼쇼 예전부터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보게된 영화. 나의 수지가 넷플릭스 아이디 공유해줘서, 뭐볼까 뒤적거리다가 발견하고 보게 되었다. 호호. 영화는 제대로 명작이다. 좀 더 일찍 봤어야 했는데 이제 보게 된 나의 게으름에 저주를 퍼부었다. 영화는 요즘 내가 한참 관심있어 하는 주제로 받아들여졌다. 트루먼은 자신의 인생을 방송국과 감독에 의해 잘 짜여진 각본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 사실을 모른채 살아가다가 이상함을 하나 둘 씩 깨닫고 그 거대한 인공섬을 벗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미디어에 경종을 울리는 단순한 내용이 아니다. 그가 살고 있던 인공섬은 인간 사회에서 규정해 놓은 사회, 예절, 윤리 규범 등 그 모든 것들이다. 그는 그 속에서 아무 의심없이 살아갔던 무비판적인 사고를 가진 인간.. 2017. 12. 17. 영화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얼마전에 본 영화 그을린 사랑의 감독의 영화라고 추천 받아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감독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 보았는데, 특히 그가 주제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다. 그을린 사랑도 그랬고 이 영화도 역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잔인한 장면이 많은 편이다. 왜 잔인한 장면이 많이 들어가는 영화로 주제를 설명하려고 한 걸까 라는 의문이 생겼다. 나의 결론은 한 인간이 잔인해 질 수 있다면 그 것은 그의 '진심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것이다. 싸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재미로 사람을 괴롭히거나 죽이는 사람은 없다. 내가 진심으로 얻고자 하는 것 혹은 내가 지키고자 하는 것으로 인해 우리는 그토록 잔인해 질 수 있는 것이다. 영화의 반전은 예상하지 못했었던 방향으로 흘러가서 조금 놀라웠으나 그.. 2017. 12. 17. 이전 1 ··· 4 5 6 7 8 9 10 ··· 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