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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의사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국내도서저자 : 곤도 마코토 / 이근아역출판 : 더난출판 2013.12.02상세보기 이 책이 처음 나온 2013년에 추천을 받았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골자는 이해하지만, 그래도 비약적인 논리로 주장을 펼치는 것은 매우 불편하다. 과잉검진으로 인한 폐해 및 불확실한 효과와 확실한 부작용의 항암제에 대한 경각, 연명치료의 부질없음 등을 알려주려고 한 시도는 좋았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까지 자신의 말이 100% 맞다, 그마저도 부족한 근거로 우겨대는 부분은 이 책이 대중서라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웠다. 더 많은 구독자를 위해 자극적인 혹은 범죄의 상황마저 연출하는 유투버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책도 이렇게 해야 잘 팔리는구나. .. 2018. 12. 4.
책 어디서 살 것인가 어디서 살 것인가국내도서저자 : 유현준출판 : 을유문화사 2018.05.30상세보기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단편적으로 대도시와 지방과 같은 위치 혹은 단독주택, 아파트, 빌라 등 주거의 형태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놀랍게도 어디서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을 어떻게 살고 싶은가 라는 질문으로 확장하여 사고하게끔 전개된다. 이 책의 가장 놀라운 지점이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창원은 일명 계획 도시였다. 공업지역과 주거지역 그리고 상업지역이 도로를 이용해서 바둑판처럼 정갈하게 나뉘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 공간에는 충분한 녹지가 배정되어 있었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아빠의 회사에서 제공하는 사원아파트에서 살았다. 아파트의 평수는 작았고, 단지 중간 중간에 흙바닥의 놀이터들이 공.. 2018. 12. 3.
책 김제동의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김제동의 헌법 독후감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국내도서저자 : 김제동출판 : 나무의마음 2018.09.05상세보기 김제동의 이야기를 듣거나 그의 책을 읽을 때면 뜬금없이 눈물이 울컥 올라올 때가 있다.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한 그의 어여쁜 애정에 내 가슴 뭉클해진다고나 할까? 굳이 그 감정을 설명하자면 평범한 사람들과 연대감을 느끼게 만들어 주고, 고독한 나의 삶이 따뜻한 우리의 삶으로 확장되는 느낌이랄까? 그는 정말이지 훌륭한 이야기꾼이다. 그는 이번에 헌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고압적인 법률가처럼 이건 이래서 맞고 저건 저래서 틀리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을 동네 친구처럼 친근하게 끌어내린다. 그의 책을 읽고 나서야 깨달았다. 아니 헌법이 엄격하게 지켜져야 되는 존재이지 경외의 대상을 가져.. 2018. 11. 20.
책 쇼코의 미소 ​ 나는 어렸을적부터 겁이 많고 내성적인 꼬마였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 존재하지 않는 그 모든 것에도 겁을 내며 살았던 것 같다. 그런 성격이라 그런지 친구를 사귀기 쉽지 않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단짝 친구가 누구였냐고 물으면 아무도 없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누군가가 나와 있으면 있는 거였고, 없다고 주눅들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랬던 내게 처음으로 호감을 보여주었던 첫 친구가 있었다. 작지만 예쁘장하게 생긴 친구는 나와 다르게 활발했다. 어쩌다 서로가 친구가 되었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우리는 어느순간에 그 당시 유행했던 교환일기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되어 있었다. 그 친구는 항상 교환일기에 자신의 모습 그리고 내 모습을 꽤 훌륭한 솜씨로 그려주었고, 나는 그 친구의 그림을 .. 2018.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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