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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5 Thailand

[태국여행] 34. i didn't expect how difficult it is to go back Bang Kok

by 여름햇살 2015.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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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Nov 2015


그리고 월요일. 이날 나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짐을 꾸렸다. 사실 이때도 비몽사몽이었다. 일찍 나가야 했는데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져서 12시에야 썽태우를 잡아 타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몰랐는데, 아무 썽태우나 잡아타는 것이 아니고 선착장으로 가는 썽태우가 따로 있었다. 요금은 올때와 동일하게 100밧.


썽태우는 총 2개의 선착장에 다 들르는데, 승객이 가지고 있는 표를 확인 한 뒤에 가야 하는 선착장을 안내해주었다. 



아무것도 못 먹어서 배에서 감자칩을 하나 샀다. 배고픈 상태로 먹었더니 진짜 맛있었다. ㅡ,.ㅡ 하나 더 먹을까 고민하다가.. 몸에 안 좋겠지 싶어서 참았다.



배가 출발하길 기다리다가 발견한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남자 김창렬씨 닮았어....... ㅋㅋㅋㅋㅋㅋㅋ


항구에 도착했는데 방콕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전혀 알지 못했다. 꼬창에 들어올때처럼 썽태우를 두번 갈아타고 뜨랏 버스터미널로 가야되나..라는 생각으로 멍때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접근한다. 어딜 가냐고. 방콕으로 갈꺼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타고 있는 버스를 가르키며 2시 30분(항구에 도착한 것은 2시 10분)에 수완나폼 공항으로 가는 이 버스를 타라고 한다. 그래서 공항 말고 카오산 로드 가는 것은 없냐고 했더니, 어디로 전화를 하더니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는데 2000밧이라고 한다. 오마이갓, 그건 너무 비싸다며 그냥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이건 350밧.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면 이곳으로 들어올때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선택사항이었지만.. 다른 옵션이 없어서 그냥 이대로 가기로 했다.



이건 중간에 드른 휴게소에서 먹었던 누들. 하루종일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한 상태라서 진짜 맛있었다.



5시간 30분 정도 달려서 공항에 도착했다. 처음에 묶었던 호스텔 Bed station(만족도도 높았고 리셉션이 자정까지 열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에 방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택시를 탔다.


고속도로 이용료 및 톨비 등등 다해서 택시비가 500밧 ㅡ,.ㅡ 아.. 참으로 비싸게 방콕에 도착하였구나. 


숙소에 도착했더니 리셉션 직원이 나를 알아본다. (이름이 메이였나? 그랬던 것으로 기억. 로스가 인사를 시켜줬기 때문이다 ㅋㅋ) 그래서 8인실이 450밧이었는데, 4인실을 400밧으로 해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얏호.


내가 그토록 좋아하던 팟타이 가게는 이 날 문을 열지 않았다......... 울면서 주변을 방황하다가 그냥 문 열려 있는 가게 하나를 발견하여 들어갔다.



새로운 메뉴 팟마마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콜라를 주문했더니 요것이 나왔다. 태국의 콜라인가? ㅎㅎㅎ 맛은 그냥 똑같은 것 같던데... 콜라에 식견이 없어서 이런 차이를 잘 모른다. 



그리고 나온 팟 마마. 에그누들을 볶은 것이었다. 맛은 그냥 쏘우쏘우. 그래도 에그누들 식감과 식욕덕택에 맛있게 먹었다. 


버스 안에서 계속 잠만 잤더니 밤에 잠이 오지 않았다. 아니면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해야 하기 때문이었는지. 밤늦게까지 책을 읽다가(생각보다 다른 이들도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있었다) 잠이 들었다. 그렇게 3주간의 태국 여행중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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