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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신년 계획

by 여름햇살 2016.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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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의 신년 계획을 세웠다. 사실 신년 계획이라고도 할 것 없이 계속 생각해오던 것들에 대한 다짐을 다시 한 번 가졌다.


1.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난 내 자신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절대 미니멀리스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하지만 이런 가치를 추구하며 노력하는 것도 못하는 사람은 아니다.


2. 꼰대가 되지 말자

 나이 좀 먹었다고 자기가 다 아는 것 마냥, 자기가 경험한 것이 세상 전부인 듯이 말하는 꼰대(심지어 30대 초반인데도 그런 짓을 한다) 가 '죽어도' 되지 말자.


3. 독서와 운동, 영어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자.

 이건 계획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계획을 세워서, 나의 의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야지.


4. 스마트폰을 내려 놓기

 제발 좀!!!!!!!!!!!


5. 위 네가지를 반드시 지킨다. 


다른 것 다 필요없다. 


#2


지난 주에 면접을 보았던 회사에서 오늘 최종 전화가 왔다. 그런데 당장 또 다른 A회사의 폰 인터뷰가 내일, 그리고 A,B 회사의 face to face interview가 각각 다음주 화요일 2시 및 6시이다. 주변인들이 모두 다른데 다 면접 보고 결정하라고 그러는데.. 사실 난 게을러서 그냥 보러 가기 싫다. 다른데 붙는다는 보장도 없고, 어차피 내가 일하는 분야는 어느 회사를 가던 다 지옥인데.. 물지옥인지 불지옥인지 고르는게 무슨 의미있나 싶기도 하고...... 나도 참 큰일이다. 우리 동생이 작년 2월에 졸업하고 아직 취업을 못했는데, 맘 같아선 둘 다 붙어서 하나는 우리 동생을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문제의 연봉협상. 난 이런거에 지독히도 약하다. 내 패를 모두 까발리는 스타일. 셈에 약지 못하다. 아몰랑, 생각 안 할래. 남의 연봉 이야기는 이제 귀 닫는 걸로..


#3


서울 집값 여전히, 아니 더욱 비싸졌다. 내가 아파트를 얻겠다는 것도 아니고 원룸 하나 얻겠다는 건데. 지난번에 살았던 지역에는 전세 1억 이하로는 아예 방도 없다. 와......... 기본 2억. 언제 이렇게 올랐냐? 강원도에 집 얻어서 경전철 타고 출퇴근 해야되나? 


부엌에서 만난 엄마에게 다른 곳에 면접 보지 말고 그냥 여기 가야겠다고 그랬더니, 그럼 집 구하러 올라가라고 하신다. 집 구하는거 너무 귀챃다고, 누가 구해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가 5분간 잔소리지옥에 다녀옴. 


#4


지난 주에 분명히.. e tel에다 청구 요금 확인 해달라고 메일을 보냈는데, 그리고 오늘까지 주구 장창 회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답장이 안 온다. 설마하고 보낸메일함을 확인해 봤더니 없다. 보낸 편지함에 없다. 아이고야............... 이래서 무슨 일을 하겠다고?


#5


요즘 밤에 잠을 못 잔다. 그 이유가 뭐냐하니 춥다고 운동을 하지 않아서인 것 같다. 움직임이 없으니 밤 새벽 2시까지 잠을 못 잔다. 미치겠다. 


#6


오늘 감기 걸려서 몸 헤롱헤롱 하다는 핑계로 도서관간지 두시간만에 집에 와서 하루 왠종일 노트북 붙들고 있는 중. 아이구야.......... 나가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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