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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거스에서 식사를 마친 후 폭풍 수다를 떤 우리는, 후식을 먹으러 가자고 허거스를 나섰다가, 아는 곳도 없고 매서운 바람에 그 바로 옆에 위치한 가게로 이동했다. 바로 옆에 자그마하게 위치한 카페 토끼바이소요유.
카운터에 토끼가 두마리나.
나는 유자차를 시키고 친구는 생강차를 시켰다. 어쩜 이리 주문하는 것 마저 구수(?)하고 각자의 성격을 닮았는지. 아쉽게도 디저트가 시나몬케이크 뿐이라 요걸 하나 주문했는데, 달지 않고 좋았다. 유자차도 많이 달지 않고 적당히 달달한 맛. 열심히 수다를 떨고 있는데 주인 여자분께서 고양이를 싫어하지 않으면 길고양이를 안에 들여도 되겠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무슨 고양이? 하고 봤더니 허거스에서 자기네 집마냥 잠을 자던 그 고양이가 아닌가!
"이거 옆집 고양이 아니에요?" 라고 했더니 길고양이인데 날이 추우니깐 가게에서 안으로 들어와 몸 좀 녹이고 밥도 주고 한다고. 허거스에는 고양이 밥통까지 있길래 철썩같이 그 가게네 고양이라고 생각했는데... 요 고양이놈 사랑받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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