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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데려가준 연남동 중식당 이품. 본인은 이 중식당의 굴짬뽕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꼭 나를 데리고 가야겠다고 한다. 먹고나서 보니 꽤 유명한 집이고, 원래는 만두로 유명하다고 한다. 다음에는 이품분식으로 가서 만두를 먹어봐야겠네. (그나저나 이주 연속 연남동 방문, 이동네 좀 좋은 듯)
내부는 그냥 평범. 깨끗해서 좋았다.
그리고 나온 꿀짬뽕. 개인적으로 짬뽕은 안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너무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짬뽕 완전 맛있다. 적당히 칼칼한데 보통 생각하는 맵고짜고기만한 짬뽕이 아니다. 굴도 매우 신선하고, 야채 맛도 잘 어울려져서 맛있다. 식감을 위해서 야채를 전체적으로 가볍게 볶아낸 기분. 식감도 살아있고, 개인적으로 당근이 너무 맛있게 적당히 잘 익어서 인상깊었다. 대체로 이런 곳의 당근은 푹 익어버려 당근의 향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당근이 적당히 아삭함과 동시에 당근의 향이 싸악 입안에 퍼지는 것이, 아직도 그 미각이 기억날정도이다. 고작 당근 하나에 감동 받다니... 나도 참 이상한 인간. 면도 맛있고 전체적으로 좋았다. 탕수육도 맛있다고 하는데, 둘이 가서 탕수육까지는 주문하지 못했다. 우리 엄마가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엄마 서울 오시면 데리고 가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효녀났음)
+
식후에는 사러가에서 구경하며 산책.
회사만 가까우면 이 동네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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