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맛있는 샐러드가 먹고 싶어서, 지인을 만나기로 한 날 샐러드 맛집을 검색해보았다. 그리고 포털 검색에서 놀라운 점을 알게 되었는데, 첫번째로 강남역 주변에 샐러드 맛집이 없다는 사실에 놀라고(직장인들이 많아서 엄청 많을 것 같은데 왜지?) 두 번째로 간혹나오는 샐러드 포스팅에서의 그 가격에 놀랐다. 사실 대부분이 이탈리아레스토랑의 샐러드 포스팅이긴 했지만, 그래도 샐러드 가격이 막 만오천원에서 이만원 ㅎ ㄷ ㄷ 내가 연어라도 올라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고작 풀때기에 치즈가루 좀 뿌린것이.... 이런게 비싸다고 느끼는 나만 지지리 궁상인가?
여하튼 가격과 양에 식겁하고 공을 들여 열심히 샐러드가게를 검색하다가 신논현역 근처에서 하겨우 하나 발견했다. 광고글이 많아서 좀 짜증나고(심지어 클릭해보면 문장이 그냥 자주 검색하는 단어의 조합이었음..) 신뢰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갈만한 곳이 없어서 이 곳으로 왔다... ㅠ_ㅠ 강남역에 음식점은 진짜 어마무지하게 많은데, 내 스타일인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듯 하다.. 그나마 가는 곳은 사월에보리밥정도?
알록달록 예쁜 샐러드. 단 하나 마음에 안 드는 것이 먹고 가는데도 왜 일회용기에 담아 주는 것인지.. 일회용기에 나오는 줄 알았으면, 일회용기에 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을텐데! 처음이라 당했다(!)
어떻게 주문하는지 몰라 어리버리를 까고 있었더니 직원이 처음이냐고 물어보면서 주문법을 안내해주었다. 제일 처음 주 메뉴를 고르고(참치, 연어 기타 등등이 있었던 듯..) 밑에 메뉴(샐러드,누들,밥 이었던 듯...)를 고르고 드레싱을 고르면 끝. 결정장애끝판왕 우리는 제일 잘나간다는 생참치+샐러드와 겨울메뉴로 나온 따뜻하게 조리된 갈릭 쉬림프_+밥의 조합으로 골랐다. 보기에는 예쁘지만 별거 없어보였는데, 맛이 의외로 좋아서 잘 먹었다. 갈릭쉬림프가 좀 더 맛있었는데, 역시 모든 음식에는 익힌 마늘이 들어가면 다 맛있나보다. 같이 온 지인은 회사 근처에 있으면 점심에 먹고 싶다고. 맞아, 딱 점심에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점심에 배부르게 먹으면 졸려서, 이렇게 먹으면 영양이랑 다 좋을텐데.
그리고...
저녁에 샐러드 먹으면 뭐하나. 열 발자국 걷고 눈 앞에 있는 스벅에서 1인 1케잌을 하는데...........처음 먹어본 스타벅스 라임패션티 완죤 짱. 담에 저거 또 먹어야지..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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