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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전시회 <문명: 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

by 여름햇살 2019.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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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지하철 광고로 마주하고 줄곧 가고 싶었던 전시 "문명: 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


하루 이틀 미루다가 드디어 큰맘(?) 먹고 다녀왔다. 사당에서 3정거장 밖에 되지 않는 곳인데 뭘 그리 미루었나 몰라. 간만에 방문한 서울랜드(과천에 있으면서 왜 서울랜드지..?!). 작년 4월에 동호회 사람들과 꽃놀이로 처음 방문 한 이후로 처음이다. 



​휑한 입구. 벚꽃대신 눈이 길에 깔려 있다.

​누군가가 그리고 간 얼굴. 귀엽다.

​리프트를 탈까 했는데 나는 좀 걸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걸어 올라갔다.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미술관까지 걸어갔더니 땀이 날 지경이었다.

​꽁꽁 얼어버린 호수. 풍경이 묘하게 이국적이라 북유럽 어딘가에 온듯한 기분이었다.

​1250원으로 북유럽 왔어요.jpg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처음이다. 

​미술관은 어느 나라의 것을 가도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그 묘한 분위기 때문에 미술관에 오는 것이 좋다. 구차한 삶에서 한발자국 떨어질 수 있어서 좋다. 물론 그 구차한 삶을 사랑하지만.


​입장료는 2000원. 무료 혜택이 몇개 있었지만 나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오디오 가이드가 있는 듯 했지만 이미 입장하고 난 다음에야 알게 되었다. 


재미있는 사진이 매우 많다. 주변에 많이 추천해주고 싶은 전시이다. 과거 그리고 현재를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서, 지구촌의 삶을 생각해본다. 그리고 매일 함께하지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도 함께 생각해본다. 살아가느라 바쁘지만 한 번 멈춰 보고 생각해보아서 좋은 전시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Id=201801150000997




​역으로 돌아갈때는 걸어왔던 곳과 반대 방향으로 걸어간다. 전시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은 다시 새롭다. 삶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만들기에, 책이건 영화건 전시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겠지.

저 새우깡 봉지는 뭐지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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