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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20191008

by 여름햇살 2019.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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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 의자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몸이 기우는 것이다. 뭐지? ​했는데 의자가 내려앉는 중이었다. 지금 살빼라고 내게 항의하는거니..? 싼게비지떡이라고 핑계대본다.(우울..) 

​토요일 독서모임이 끝나고 독서모임 사람 +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청첩장 핑계지만 오래되기로는 6년간 보지 못했던 지인과도 만나게 되었고(언니가 너무 바빴어), 2년만에 만나는 이도 있었고, 그 외도 다들 오랜만에 보는 것이었다. 하나를 묶어주던 계기가 없어지면 자연스레 모임의 횟수가 줄어들고 관계가 소원해진다. 그래도 어릴적에 만났던 사람들이라 그런지 다들 정이 애틋애틋하다. 반가운 얼굴들덕에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날은 친한 친구를 또 만났고, 아쉽게도 친구는 영국에 있는 이모를 보러 가야 해서 결혼식에 오진 못하지만 대신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대신 보내겠다고 한다. 원래 부케를 줄 생각이었으니, 부케마저도 남자친구에게 줘야 하는 걸까. 


초심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지금의 생각과 감정은 부끄러울 정도로 나의 초심은 거대했던 기분인데, 역시 마음 먹기는 쉽고 행동하기는 어렵다. 


초심을 잃지 말자. 아니 처음의 설레임을 잃지 말자. 그때의 두근거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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