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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20190812-19

by 여름햇살 2019.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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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2 -13

특별한 일이 없는 일상. 그런데 사실 지나와서 생각해보니 특별하지 않은 것이고 분명 그 시간동안 무언가가 있었을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래서 매일같이 기록하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말이지. 허허. 좀 더 신경써야지.


20190814

남자친구가 일마치고 놀러와서 약국 근처에서 밥을 먹었다. 자주 가던 쌀국수 집에서 양저우 볶음밥 요놈을 시켰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랬다! 앞으로도 요걸 시켜 먹어야지. 


20190815

휴일이지만 바쁘고 알찬 하루였다.

​일단 조조 영화를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났고, 그리고 영화 보기전 맥모닝세트를 냠냠. 아보카도 맥모닝이 있길래 주문해봤는데 맛이 괜찮았다. 남자친구는 드시고 나서 치킨랩을 하나 더 드셨.. 그치, 맥모닝은 양이 애매해지 암암. ㅋㅋㅋ

​간만에 간 광화문. 비가 많이 와서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으면, 나오신 분들이 외로울 것 같아서 나라도 나가야지 하고 나갔는데 나의 걱정은 쓸데 없는 걱정이었으니. 꽤 많은 사람들이 특히 가족단위로 많이 나와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부끄럽게도 밴득 공연. 똘끼넘치는 타카피의 보컬덕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광화문 온 김에 교보문고에서 책 구경을 했다. 둘다 학기 중이라 결혼식이 끝나고 바로 신혼여행은 가지 못하고 기말고사가 끝나는 12월에 가야 할 것 같아서 12월에 가면 좋을 곳을 알아보았다. 원래는 쿠바로 가려고 했는데, 나와 달리 길게 휴가를 쓸 수 없는 남자친구에게는 비행기 시간만으로 2일이 사라지는 쿠바는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여행지는 아닌 듯 했다. 그리하여 쿠바에서 뉴욕과 뉴질랜드가 물망에 올랐으니..!! 우리의 신혼여행지는 오데가 될 것인가. 




20190817

​간만에 방문한 굿투데이. 여기는 주인장들의 분위기를 닮았다. 가게에 주인이 드러나는 것이 참 신기하다. 우리 약국도 그러려나...?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여기 커피는 마실때마다 느끼지만 진짜 맛있다. 원두가 좋은 듯. 

​같이 먹겠다고 카페로 가는 길에 도미노 피자를 주문했다. 혹시나 주문 안했다고 돌려보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배달원분이 오자마자 여기 아니에요 라고 처음에 돌려 보냈고 ㅋㅋㅋ 배달원분이 다시 들어와서 여기 맞다고 주문서를 보여주는데 거기에 적힌 내 이름을 보고 아~ 하며 피자를 받았다고 한다. ㅋㅋㅋㅋ

​치킨너겟은 그냥그냥. 

​저녁에는 연남동에 있는 채널 1969에서 밴드 퍼즐의 공연 즐기기. 크리스 오라버니의 기타연주가 화려해서 감탄했다. 나도 저러고 싶은데 아마 다시 태어나야겠지....? ㅋㅋㅋ

서강대 쪽 경의선산책길.  정신없는 홍대입구역쪽보다 이 곳이 훨씬 한산하고 좋다. 그래서인지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의 얼굴도 평온하다. 홍대쪽은 걷는 사람들의 표정도 뭔가 들뜬 분위기랄까. 이제 진짜 가을인 것 같다. 밤에는 춥다.


20190818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있었다. 하루 걸음걸이가 65걸음이었으니 말 다했지. 하지만 막판에 아이슈크림이 먹고 싶어서 밖에 나갔다 왔으니, 100걸음은 채우지 않았을까 한다. 푸하핫. 


회사에 다닐때에는 주말 하루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콕 처박혀서 빈둥거리는 날들이 많았다. 약국을 시작한 이후로는 이런 날이 잘 없었다. 꼬박 어딘가를 놀러 다니거나, 놀러가지 않더라도 혼자 분주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아침부터 먼지 털기부터 바닥청소 및 빨래 2번으로 집안일을 하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렸다. 보통 집에 있으면 책을 읽는데 책도 읽지 않고 빈둥거린 날은 처음인 듯 하다. 


그렇게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밥해먹으며 지냈더니 뭔가 기운이 회복되는 기분이 들었다. 역시 집이 최고다. 몸은 바쁘지 않았지만 마음이 이 바쁜 요즘이었는데, 그러고 나니 마음마저 여유를 갖게 되는 듯 했다.


20190819


약국은 여전히 한산하다. 하지만 맘은 편하고 시간은 잘 간다.  유체이탈 약국경영법. 


이제 곧 2학기이다. 아마 그떄가 되면 약국이 한산하더라도 바빠지겠지. 등록금은 4,070,000원. 학비만큼도 못 벌었구나. 역시 소비를 줄여야돼. 


여즘 가계부를 쓰고 있는데 줄줄 새는 돈이 많다. 아껴야지. 이제서야 엄마가 물건 하나 사더라도 엄청 고민했던 것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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