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2
오늘 처음 이유식을 시작했다.
요즘 바뀐 지침으로는 만 6개월에 시작이라고 한다. 알러지 가능성 감소 + 아이의 소화기관 발달에 따른 소화 능력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통계치이고, 내 애는 그 평균값보다 낮은 표본값일지 높은 표본값일지 누가알겠는가. 딱 맞추지 않는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고,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했다. 어차피 처음은 이유식을 먹는다기보다 배우는 시간이기도 하니깐.
나나 우리 남편이 밥을 먹을때마다 침을 뚝뚝 흘리며 빤히 쳐다보는 것과 더불어 요즘 수유량이 급격히 줄었다. 100일 전에는 모유+분유 합해서 매일 1000을 훌쩍 넘어서 걱정이었는데(많이 먹고 많이 자랐다, 49cm에 3.09kg으로 평균 미다로 태어난 우리 깜찍이는 3주전 2차 영유아검진에서 키 68.8cm 8.3kg으로 우량아가 되어버렸다) 요즘은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이다. 800 먹으면 많이 먹어준 날이고 최소량이라고 하는 600도 안되는 날이 많다. 그 때문에 만 5개월아 지나다마자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었다.
제 2의 혼수라고 불리는 이유식 용품들. 너무 많은 종류와 브랜드에 혼이 나갈뻔했다. 리스트를 알아보고 일일이 용도 확인하는데만 일주일 넘게 걸렸다. 애 잘때 찔끔찔끔 알아보느라 더 오래 걸렸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는 이런걸 굳이 새로 사야되나 하는 마음이 들었던게 많아서 나름 최소한으로 구매했다. 일단은 집에 있는 것으로 사용하자 + 나중에 더 필요하면 더 사자로 구매한 이유식 준비물 리스트
- 이유식 용기 : 글라스락 사면결착 4+ 글라스락 스마일캡 4, 용량은 그냥 아예 큰 270ml (그런데 지나고나서보니 큐브로 토핑이유식 할거면 굳이..? 싶다. 후기 이유식 가면 빛을 발하려나)
- 이유식 숟가락 : 릿첼 수저 세트, 엄마가 사준다고 해서 이마트 갔는데 선택사항이 이것 뿐이라 샀는데.. 인터넷으로 구매했다면 일본제품 아닌 걸로 골랐을 듯(이게 젤 유명한듯)
- 실리콘 큐브: 홍스파파 사이즈별로 2개씩. 15ml, 30ml은 토핑용 60ml은 밥용, 90ml는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안 샀다. 글라스락 용기로 쓰게 될 듯. 퍼기 50ml 4구도 어쩌다보니 하나 사게 됨.
- 이유식 도마: 글라스락 이유식 도마, 칼도마 모두 새로 산다는데 나는 칼은 있는거 소독해서 쓰기로 하고 도마만 구매.
- 스파츌라: 이케아꺼 구매, 하이체어 인터넷으로 주문하면서 같이 주문
- 하이체어: 이케아 블로메스
- 방수턱받이: 아가방 방수 턱받이, 엄마가 사줘서 선택의 여지 없음
- 빨대컵: 그로미마 180ml+추빨대
- 믹서: 닌자초퍼
그 외에는 집에 있는 것을 사용하기로 했다. 냄비라던지 칼, 체 같은 것들.. 나는 이정도만 해도 너무 많이 새로 산 느낌이다..;;
아직 못산건 이유식 식판이랑 컵(빨대컵 말고) 정도인 듯.
불린쌀을 믹서에 곱게 갈아 만든 10배죽. 근데 다른 사람이 만든 것보다 뭔가 덩어리가 있어 보인다. 체에 걸러냈는데도 말이지.
초기엔 범보의자나 바운서에 앉혀놓고 많이 먹인다는데, 둘다 짧게 사용한다길래 구매하지 않았다. 대신 슈너글 욕조에 앉혀놓고 먹였다. (있는 것 활용해서 쓰는게 최고)
첫날이라서 거의 안 먹었다. 대략 5ml 정도. 180일이 되기전에 잡곡과 야채등의 알러지테스트를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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