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에서 엄마 검사를 마치고 방문하게 된 센트럴시티 트레폰타나. 서래마을을 가서 늦은 점심을 먹기에는 엄마도 창원에 늦게 내려 가야하고, 나도 사무실 복귀가 늦어져서 고터안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푸드코트는 번잡하고, 위층 식당가는 지겹고 해서 열심히 찾던 중에 센트럴시티 내에 화덕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을 발견하여 이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그건 매우 잘못된 선택이었다.
내 평생에 먹어본 파스타와 피자 중 제일 맛이 없었다 ㅠ_ㅠ 맛있다고 블로그에 올려둔 사람들은 뭐지. 완전 제대로 파닥파닥 낚였다. 아 맙소사.. 내가 만들어도 이것 보단 나을 것 같은데......
제일 맛있었던 식전빵. 이런걸 보면 성의 없게 만드는 건 아닌데 뭐랄까, 메인 요리사님이 휴가가신걸까? ㅠ_ㅠ
피클은 무난.
명란 파스타. 맛은 아아....................
고르곤졸라 피자. 고르곤졸라 어디에 있나요? 무슨 치즈를 썼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느끼해서 미칠뻔. 도우는 얼마전 다녀온 볼라레와 너무 비교되는 허접함. 아침안먹고 점심도 못 먹은 상태라서 먹었지.. 아니면 안 먹었을 것 같은 맛. 아, 왠만하면 악평 안하는 친절한 블로거(?)인데 정말 헉소리 나는 신세계를 경험하고 왔다.
주방에 어려보이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카운터 및 서빙을 아주머니께서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보시더니 셋다 가족같아 보인다고 했다. 먹으면서 궁시렁 거리고 있다가, 엄마의 말을 듣고 조금 누그러졌다. 저런 분들은 잘 됐으면 좋겠는데, 흠. 누가 컨설팅 해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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