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맛집 '소격동 37번지'. 이 곳 음식점의 주소가 종로구 소격동 37번지라서 이렇게 이름이 지어진 듯 하다. 주인분의 작명 센스가 돋보인다. 소격동 37번지, 소격동 37번지, 정감가는 이름이 몇번을 불러봐도 예쁘다. 발음하기 조금 힘겹긴 하지만....ㅋㅋ
조미료를 쓰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을 내는 가정식 음식점.
시래기비빔밥과 만두국. 심플한 나무쟁반 위에 올려진 깔끔한 흰색그릇. 외관뿐만 아니라 맛도 지극히 간결한 맛.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나름 조미료를 멀리한다고 생각했음에도, 놀랄 정도로 싱거운 맛이다. 역시 나도 자극적인 것을 찾는 사람이었구나. 내 몸의 건강을 위해서 집에서 식사를 할 때는 이렇게 먹도록 노력해야겠다. 굿굿굿.
그리고 디저트 먹방을 위하여 방문한 카카오봄이라는 수제 초콜릿 전문점.
초코렛 전문점에 왔으면 핫초코를 먹어야지! 라며 간단하게 핫초코를 선택.
아이폰으로 찰칵찰칵 찍어본 가게 내부.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 테이블이 거의 없고, 선물용으로 포장된 제품들이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가 참 마음에 든다. 홍대가 본점이고, 홍대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이 이 곳으로 이동되어 판매된다고 들었다.
그리고 나온 핫초코렛. 진하고 맛있다. 외국에서 먹는 핫초코의 맛과 달리 한국에서 먹을때는 항상 물맛이 나서 핫초코를 거의 주문하지 않는 편이다. '디 초콜릿 커피'가 처음 생겼을때 먹었던 핫초코의 맛에 너무 실망해서, 더더욱 다른 곳에서는 불신을 갖고 주문하지 않는데, 여긴 정말 맛있다. 아무리 맛있어도 내인생 최고의 핫초코는 유럽여행할때 마드리드에서 츄러스와 함께 먹은 핫초코이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맛보기 힘들 만큼 꽤 맛있는 핫초코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초코렛의 흔적은 찾아 볼 수도 없는 빈접시... 네개 정도의 초코렛을 먹은 것 같았는데, 얼그레이향이 입안에 싸하게 퍼지는 초코렛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조만간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만큼 맛있었던 가게. 완전 좋아요 도장 꽝꽝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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