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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2 France

[프랑스여행_2012/12/30] 8. 고요한 마르세유의 아침.

by 여름햇살 201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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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폴란드에 있을텐데, 블로그의 예약 기능 때문에 알아서 업드이트 되고 있겠구만, 신기하다, ㅎㅎ




역시나 새벽같이 일어났다. 고요한 마르세유 항구의 새벽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닷가에서 맞이 하는 아침은, 그 특유의 적막함과 평안함이 제대로 매력적이다.




전날과 달리, 인적이 없어 조용한 항구. 바다위에 일렁이는 물그림자 또한 고요하다.







햇살이 비쳤을 뿐인데, 풍경이 작품이 된다. 아름다움을 금치 못했던 마르세유의 아침.






거리 또한 한적하다. 길에 사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들 나처럼 조용히 아침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뿐이었다.





배의 돛대라고 하나? 돛대가 이렇게 아름다워 보일 줄이야. 처음보는 광경은 그 어떤 것이든 항상 깊은 감명으로 다가 오는 것 같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풍경을 매일매일 보게 된다면 이 것 또한 평범해지고, 하나의 일상이 되어 더이상 특별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 사랑또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침울해졌다.




항구를 마주하고 있는 음식점들. 유리에 마르세유의 항구가 반사된다.




시내쪽으로 가면 훨씬 더 조용하다. 전날 밤의 활기참은 사라지고 쓸쓸하기까지한 거리. 이렇게 보니, 어제는 느끼지 못했던 겨울의 도시로 마르세유가 다가온다.




개인 커피숍이 주류를 이루는 프랑스에서도 또아리를 틀고 있는 스타벅스 매장. 



프랑스의 베이커리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싶어서, 빵냄새가 솔솔 풍기는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이른 아침부터 잔뜩 구어진 빵들.



어디다 대고 찍은 거지? ㅎㅎㅎㅎ



먹음직스러운 빵이었지만, 사진은 꽝인걸로.. ㅎㅎ 



내가 고른 것은 크로와상과 에스프레소. 어느 곳에서 먹더라도, 프랑스에서는 참 빵이 맛있다. 



그리고 궁금해서 골라본 초코빵. 우리나라의 오예스처럼 생긴 케잌이었는데, 생각보다는 맛이 없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챙기고, 나서기 전에 기념 셀카 한 장 ㅎㅎ




그새 해가 하늘을 쨍쨍하게 비추고 있었다. 확실히 남쪽이라서, 겨울이더라도 따뜻하고 하늘이 끝내준다.



남국의 이미지가 물씬 풍겨나는 마르세유 역.



화려한 역과 달리, 역 주변은 빈민가처럼 보이기도 한다.




지나치게 일찍 역에 도착한 탓에, 2시간 넘게 역을 방황했다. 다행히 역에서는 매우매우 느리지만, 무료인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커피숍이 많아서 인터넷을 간간히 즐길 수 있었다. 



맘에 드는 음식점에서 샌드위치도 고르고. 샌드위치 맛은 평범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찬찬히 훑어봤는데, 확실히 남쪽으로 내려와서 부터는 동양인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흔들흔들 거리는 열차를 타고 니스로 향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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