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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2 France

[프랑스여행_2012/12/30] 9. 해변이 아름다운 니스

by 여름햇살 201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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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지들은 참 좋았던 것이, 각 도시들마다 시내가 크지 않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어떤 숙소를 잡더라도, 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밤에 돌아다녀도 안전했던 것 같다. 니스 또한 역에서 주요 볼거리가 도보로 걸어다닐 수 있었다. (샤갈 미술관은 버스를 타고 좀 올라가야하긴 하다.)



프랑스의 인기 브랜드 MONOPRIX. 우리나라의 이마트 같은 느낌이었는데, 조금 더 디자인이 세련된 제품들이 많았다. 나도 요기서 기념으로 접시와 커트러리를 샀다. 가격은 엄청 저렴하다.



숙소에 짐을 내팽겨치고 바로 밖으로 달려나왔다. 체크인 할 때 마음씨 좋은 착한호텔의 주인 아저씨가 미술관이며, 니스의 주요 볼거리의 위치와 버스 노선 등도 알려주었는데, 한 군데도 가지 않았다. ㅎㅎㅎ 확실히 이제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구경보다, 사람 구경이 제일 재미있다. 니스도 다른 도시처럼 길거리에 상점이 설치되어 있고, 유원지가 들어 서 있었다.




엄청 큰 관람차. 보기만 해도 아찔해진다. 그러고보니 이때 여행할때 매 도시마다 관람차를 보았는데, 한 번도 타지 않았다. 이 놈의 고소공포증이란 ㅎㅎ



아비뇽이나, 마르세유보다 확실히 사람들이 많았다.



무섭도록 니스의 하늘을 뒤 덮은 구름들. 





어딜 둘러보아도, 우리나라처럼 대충 돌을 쌓아 올린 건물은 없다. 건물 하나하나가 디테일이 살아 있고 아름답다.



탁 트인 니스의 해변. 마르세유에서는 바다를 보며 조깅을 즐기지 못해지만, 니스에서는 꼭 조깅을 하리라 마음 먹었다. ㅎㅎ 너무나 아름다운 니스의 바다.



해질녘이라, 한층 더 바다가 신비로워보였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맥주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이 부러웠다. 이번 여행에서는 호스텔을 한 번도 묶지 못해서 조금 외롭고 심심하기도 했었다. 혼자 여행올때는 두번 다시 호텔에서 묶지 않으리라 이를 갈기도 했었다. ㅎㅎㅎ



밑으로 많이 내려와서 그런가, 확실히 이국적이다. 평상시 생각하는 프랑스의 느낌이라기보다 되려, 북아프리카가 연상된다. 물론 북아프리카는 가보지 않았지만. 그나저나 북아프리카는 언제 가본담? ㅎㅎ




이렇게 해변을 따라 걸으니, 히우의 해변을 저녁무렵에 걸었던 기억이 났다. 




정말 그림 같은 풍경들. 그래서 많은 화가들이 니스를 찾았던 것일까. 



생각이 많아지게 만들었던 니스의 일몰.




밤이 찾아오자, 시내는 더더욱 활기차고 축제 분위기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먹었던 음식점. 얼마나 맛있길래 그러는 걸까 하고 나도 따라 줄을 서서 기다렸다.



내가 획득한 것은 츄러스. 맛있었다. ㅎㅎㅎㅎㅎ



너무나 가족적인 분위기에 살짝 울적해졌었지만, 그래도 행복한 모습에 나도 같이 즐거워졌다.




위협적으로 보이던 관람차도 조명의 힘으로 로맨틱해졌다.






파리만큼이나 화려한 니스의 루미나리에. 더 좁은 골목길에 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그렇게 느꼈던 것 같기도 하다. 





밤이 되자 확실히 더 활기가 넘친다.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많고(날이 그렇게 춥지 않아서, 다들 테라스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분위기도 흥겨웠다. 나도 어디서 맥주를 한 잔 할까, 괜찮아보이는 술집을 기웃기웃 거렸다.





괜찮아 보이는 가게에서 혼자 맥주 한 잔, 아니 두 잔 ㅎㅎ 을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역시 난 혼자서도 잘 노는 것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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